박경란 만화 『이미테이션』제2권. 마냥 무섭고, 피하고 싶었던 선배 력이와 사고처럼 맞닿았던 입술. 평범하게 보내는 일상의 메시지들이 어느 순간부터 마하를 흔들기 시작했다. 가랑비에 옷 젖는 것처럼 마하의 머릿속은 력으로 가득 찬다. 익사할 것 같은 이 감각은 달콤하기 짝이 없다. 눈치 없이 굴어도, 답답하게 굴어도 력은 마하를 향해 웃는다. 그 웃음이 너무 따듯하고 다정하다. 그래서 스스로 되묻게 된다. 정말 기대면 안 돼? 실망하지 않을 수도 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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