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아름다운 지옥. 1
낭만의 이름으로 넘겨버리기엔 버겁기만 한 생의 나날들, 서울 변두리의 음산하고 가난한 집안을 지옥처럼 여기는 한 소녀가 훼손된 사랑과 죽음을 겪어가며 성숙해 간다. 좁은 뒤뜰에서 자라나는 라일락 꽃나무를 유일한 위안으로 삼고 있는 그녀는, 온갖 고난과 슬픔을 딛고 살아가는 티없이 해맑은 마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