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치명적인 사랑 : 김은경 장편소설
속이거나 거짓말을 하지 않고 자신을 드러낸다는 것은 용감하면서도 위험한 행위이다. 이 소설은 그러한 행위를 밀고 당기는 타협이나 양보도 없이 또는 복잡하고 면밀하게 까는 심리의 복선도 없이 명료하게 그려내고 있다. '도덕주의나 연민을 허물어뜨리고 두 남녀는 서로 포옹하는 아주 짧은 순간에 행복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