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를 지켜 낼 수만 있다면 추위와 배고픔 따위는 얼마든 이겨 낼 수 있어! 펭귄의 생태에 기반해 잔잔하게 풀어낸 굳건한 아빠의 사랑 자녀를 향한 부모의 사랑은 무엇으로도 충분히 표현할 길 없지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우리 아이를 위해서라면 ‘목숨까지도 기꺼이 바칠 수’ 있는 게 부모의 마음이지만, 그런 마음이 한결같이 아이에게 제대로 전해지지는 않는 것 같아요. 아빠의 마음속 깊은 사랑을 책을 통해 아이에게 전달해 보세요! 펭귄은 부성애가 강하기로 유명합니다. 엄마펭귄이 먹이를 구하러 먼 바다로 떠나 있는 동안 아빠펭귄은 추위와 눈보라, 도둑갈매기 등 외부 위협으로부터 알을 보호하는 역할을 맡아요. 그 사이 제대로 먹지도 자지도 못한 채 서로 몸을 맞대고 알을 따스하게 품어 줍니다. 《아빠 사랑》은 이런 펭귄의 생태에 기반해, 아빠의 굳건한 사랑을 서정적인 그림과 함께 담아낸 그림책이에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찐한’ 아빠 사랑을 느껴 보세요! ★ 줄거리 황제펭귄 무리가 새로 태어날 아기를 만나기 위해 힘겨운 여정을 시작합니다. 가뜩이나 추운 남극에서 더 추운 곳으로, 아기를 위협할 천적이 가장 적은 곳으로 이동하지요. 그러곤 곧바로 아빠펭귄들은 멀리 떨어진 바다로 먹이 사냥을 나가요. 아기펭귄이 알을 깨고 나오면 먹여야 하니까요. 가족에게 돌아온 아빠펭귄들은 이제부터 차가운 빙판 위에서 매서운 추위와 눈보라, 도둑갈매기에 맞서 소중한 알을 지켜내야 해요. 아무리 춥고 배가 고파도 아빠펭귄들은 똘똘 뭉쳐 끄떡하지 않아요. 눈보라가 휘몰아치던 어느 날, 한 아빠펭귄이 발등에 품고 있던 알을 떨어뜨려요. 목숨보다 더 소중히 여기던 알을 잃어버린 아빠펭귄은 허둥지둥 알을 찾아 헤매지요. 그러다 자기 알과 똑같이 생긴 얼음 덩이를 알로 착각하고 발등에 품기 시작합니다. 시간이 흐르자 아기펭귄들이 하나둘 알을 깨고 나와요. 하지만 아빠펭귄의 발등에 놓인 얼음 덩이에서는 아기가 나올 기척이 없어요. 그때 근처에서 혼자 울고 있는 아기펭귄이 눈에 띕니다. 발등의 얼음 이와 아기펭귄을 번갈아 보며 어쩔 줄 몰라 하던 아빠펭귄은 마침내 힘든 결정을 내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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