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를 그만두고 헌책방을 차렸다. 스물한 살이었다.” 내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아온 나날들… 돈보다 더 소중한 일을 찾게 해준 〈벌레문고〉 20여 년의 기록 헌책방과 책들이 연결해준 고마운 인연, 더불어 사는 동물과 식물들의 이야기 일본의 지방 도시 변두리에 자리한 헌책방 〈벌레문고〉. 채 열 평도 안 되는 이 가게에는 책뿐 아니라 이끼, 고양이, 거북이 등 동식물이 살고 있고, 때때로 작은 음악 행사가 열리기도 한다. 스물한 살 때 다니던 회사를 갑자기 그만두고 아무런 경험도 자금도 없이 덜컥 가게를 열어버린 여성 헌책방 주인 다나카 미호. 그녀가 자신만이 할 수 있는 방법으로 헌책방을 운영해온 20여 년의 세월이 이 책에 고스란히 녹아 있다. 사람과 책의 만남이 만든 소소하지만 소중한 사건들, 주인을 닮은 고양이와 이끼에 관한 이야기, 헌책방 카운터에서 바라본 천천히 흐르는 잔잔한 일상이 매일 돈과 경쟁만을 이야기하는 삶에 지친 우리를 위로해준다. 인간에게 직업의 진정한 의미란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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