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더지 부부가 예쁜 딸을 하찮은 두더지에게 시집보낼 수 없다고 생각하여, 세상에서 가장 힘이 센 사윗감을 찾기 위해 길을 떠납니다. 이들은 해와 구름, 바람 들을 찾아가 보지만, 결국 가장 훌륭한 사윗감은 바로 두더지였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자신의 진정한 가치’를 되묻게 하는, 재치 있는 옛이야기입니다. 각 장마다 네 모서리에 해, 구름, 바람, 미륵이 두더지의 움직임을 지켜보는 듯한, 일정한 틀 안에 내용과 어울리는 아기자기한 그림들이 재미나게 그려져 있습니다. 붓의 움직임이 그대로 느껴져 입체감을 더해 주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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