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으로서 미국 최고의 연방 대법원 대법관 자리에 오른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그녀는 차별받는 사람 편에 서고 동등한 권리와 옳은 것을 위해 싸웠다. 그 힘은 어디에서 온 것일까? 어린이들에게 공정한 사회를 꿈꾸게 만들 이야기! 귀족과 평민으로 나뉘어 있던 과거에 비춘다면 지금은 참 좋은 세상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도 ‘공정하고 평등한 세상인가?’라는 질문에 쉽게 고개를 끄덕일 수 없는 이유는 무엇일까? 단언컨대 차별이 없었던 시대는 없었다. 이 책의 저자는 알게 모르게 자행되고 있는 반유대주의, 성차별과 같은 어려운 문제들을 과감하게 펼쳐 놓는다. 그 이야기를 통해 지금 우리가 자연스럽게 누리고 있는 권리는 수많은 사람들의 투쟁이 있었음을 알게 한다. 넓은 의미에서 본다면 역사는 그런 장애물과 싸우며 성장하는 인간에 대한 기록이다. 이 책의 주인공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라는 한 여성의 삶은 그 역사를 고스란히 보여 주고 있다. 이 책은 긴즈버그의 어린 시절부터 현재까지 작가가 선정한 중요한 사건들을 시각적으로 보기 편한 도표로 정리해 한눈에 긴즈버그의 발자취를 파악할 수 있게 구성했다. 다채로운 삽화가 내용 이해를 돕고, ‘거짓 & 사실’ 코너에서는 잘못 생각할 수 있는 개념을 짚어 준다. 측면의 ‘깊이 생각하기’를 통해 중간중간 이야기와 연계된 질문으로 한 단계 나아가 생각하는 힘을 기를 수 있다. 책의 뒷부분에는 ‘낱말 풀이’와 ‘도전 퀴즈’를 배치하여 심화 단어와 용어를 알게 하고, 긴즈버그가 어떻게 살아왔는지 이해하고 정리해 볼 수 있게 했다. 정의를 위해 싸운 변호사 1960년대 미국 시민 자유 연맹은 급여를 받지 못하고 해고당한 여성, 건강 보험에 가입하지 못한 여성 등 여성이라는 이유로 부당한 대우를 받는 사례를 법정에서 다뤄 달라고 변호사 긴즈버그에게 의뢰했다. 그 취지에 공감한 긴즈버그는 여성과 여자아이들의 권리를 위한 싸움에 나섰고 재판에서 승리했다. 긴즈버그가 연방 대법원에서 변호를 맡은 여섯 건의 재판은 여성의 권리를 수호하고 사회 정의를 실현하려는 것에 그 목적을 둔 것이었다. 긴즈버그는 이중 다섯 건을 승소해 여성들의 권익을 지키는 데 많은 도움을 주었다. “당신이 중요하게 여기는 것들을 위해 싸우세요. 하지만 다른 사람들이 당신과 함께 하도록 이끄는 방식으로 하세요.” 차별 철폐에 대한 관심은 재판 이후에도 그녀의 삶에 영향을 끼쳤다. 미국 시민 자유 연맹이 권리 증진 프로젝트를 만드는 일에 힘을 보탰다. 긴즈버그는 모든 형태의 차별에 대항했다. 그녀가 여성과 관련된 사건의 변호를 많이 맡았던 이유는 그 당시 차별을 감수해야 하는 주 대상이 여성이었기 때문이다. 이후 긴즈버그는 남성이 차별받는 사건까지 다루며 성차별이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에게도 피해를 준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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