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8월의 페리도트
정미림 로맨스소설. 한 걸음 한 걸음 내디딜 때마다 진한 발자국이 새겨졌으면 좋겠어. 길게 이어지는 발걸음 사이로 내 몸을 감싸고 있던 서러운 그리움이 고스란히 새겨지면 좋겠어. 어쩌면, 내 몸에서 흘러내리는 뜨거운 액체들이 뭉글뭉글 소리 없는 온기가 되어 차가운 눈을 녹일지도 몰라. 어둡고 공허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