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덩나무 어머니
김산 시집『덩나무 어머니』. 시인 김산의 시 속에는 무애탈을 쓰고 춤사위를 펄럭이던 원효가 담겨 있다. 시인은 걸리 없는 몸짓과 자유분방한 만행, 그것을 내려놓음에서 시작된 이야기들을 명료하고 단순하게 시로 풀어낸다. 일상을 노래하고, 자기중심적 세계관을 벗어나 있는 그대로 사물과 현상을 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