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우주 한 분이 하얗게 걸리셨어요 : 정진규 시집
정진규 시집『우주 한 분이 하얗게 걸리셨어요』에는 시인의 다가갈 수 없는 영역에 대한 애틋한 ‘예감’이 내포되어 있다. 이제 여든을 바라보는 시인은 “이승과 저승을 가볍게 내왕”(「그림자놀이 1」)하며 ‘천 개의 손(千手)’으로 대상을 보고 매만지고 그것들과 조화를 이루고 소통하고자 한다. 수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