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바람이 시의 목을 베고 : 채형복 시집
권위주의에 맞서 싸우는 따뜻한 감성의 리얼리스트!채형복 시인은 로스쿨에서 법을 가르치는 법학자이다. 경직된 법학을 전공한 사람이 긴장의 이완을 위한 여기(餘技)나 문화적 취향쯤으로 시를 쓰는 게 아닐까 하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으나, 그에게 시는 그런 수준에 머물지 않는다. 정치철학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