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니가 오지 비가 오냐
용용일기의 그림과 글 앞에서는 누구나 평등하다. 평소에 늘 이성적이고 목석같았던 사람도, 감성이 풍부해 많이 웃고 많이 울던 사람도 이 그림과 글 앞에서는 똑같이 무장해제되고 때때로 무너져버린다. 꽁꽁 싸매고 숨겨두었던 가슴 속 상처들을 몰래 찾아와 약을 발라주고, 얼어버린 심장이 천천히 녹을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