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정과 혐오 너머에 자리한 빈곤의 도시의 실체를 탐색하다 저자는 이 책에서 빈곤의 도시에는 우리에게 알려진 것보다 수많은 이해관계가 얽혀 있고, 어느 부분은 상관 없을 듯한 우리와도 직접 연결되어 있음을 알려 줍니다. 그곳에서 살 수밖에 없는 사람들의 서사와 그곳을 소유한 사람들의 의도 사이의 관계가 만드는 갈등, 그리고 외부에서 그를 바라보는 시선의 태도까지 아우르는 이 연구는 권력과 개인의 관계에 대한 모색이기도 합니다. 인간의 마음이 없는 거대한 경제 논리에 피해를 입으면서도, 되려 그 상처와 흉터 때문에 경제 논리에 집착하게 되는 개인들을 양산하는 이 시대에 빈곤의 도시는 동정의 대상이자 자신도 저렇게 될 수 있을지 모른다는 혐오의 대상이기도 합니다. 이제 동정과 혐오 너머에 있는 실체를 직시해야 할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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