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기기술이 도입된 조선에서 펼쳐지는 조선스팀펑크연작선 첫 장편소설, 황진이와 기기인 도로가 만나서 펼치는 한국식 스팀펑크 조선의 프로메테우스, 이름은 황진이 기기인 도로가 조선에 온 지도 백 년이 넘은 중종 치하, 빼어난 학식과 미모와 재주로 조선 팔도를 주름잡은 송도 기생 명월은 증기기술로 움직이는 기녀(機女)들의 공연이 가능한 명월관을 지어 그 이름을 천하에 떨치지만 근 10년째 홀로 공을 들이는 사내가 있었으니, 그가 바로 기기인 도로. “조선에 그런 사내는 하나뿐입니다. 이 기회를 놓치면 살 이유가 없습니다.” 하지만 도로는 명월의 구애를 일언지하에 거절했던 바, 다시 만나게 된 도로에게 명월은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을 내놓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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