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로수용소라는 극한 공간에서 이념 대결과 포로들의 일상생활을 살펴본다. 6·25전쟁은 한국 현대사의 가장 큰 사건 중 하나이다. 일제강점기를 벗어나 자주독립국가의를 건설하고자 하는 바람은 모든 한국인들의 소망이었다. 그러나 일본 제국주의가 연합군에 무조건 항복을 하면서 한국의 운명은 우리의 손을 떠나 연합군에 있었다. 태평양전쟁에서 승리한 연합국은 한반도를 북위 38도선을 경계로 미소에 의한 분할통치를 결정하였다. 38선을 경계로 미군과 소련군이 점령하면서 한반도의 운명은 일제강점기와는 또 다른 분위기로 빠져들었다. 이 여파로 1948년 남과 북에서는 각기 다른 체제의 정부가 만들어졌다. 결국 미소 양국의 간섭과 국내 정치 세력의 이해관계로 하나의 자주독립국가의 실현은 물거품이 되었다. 특히 사회주의 정권을 수립한 북한은 소련과 중국의 힘을 바탕으로 한반도를 무력으로 통일하기 위한 계획을 착착 준비하였다. 동족상잔의 6·25전쟁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서론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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