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의 마법을 믿는 작가, 정연철이 선사하는 힐링 동화 한숨을 먹고 사는 괴물, ‘후유’가 보통 때라면 인간의 눈에 띌 리 없다. ‘한괴영재학교’를 다닐 만큼 총명하고 지혜로운 괴물이니까. 하지만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아이가 밤잠을 설치다 후유와 눈이 딱 마주친다면, 앞으로 어떤 끔찍한 사건이 펼쳐질지 모른다. 바로 이 책의 주인공, 한수미처럼. 《한숨 먹는 괴물, 후유》는 수학 스트레스, 레벨 테스트, 꽉 짜인 시간표에 쫓기는 초등학생의 현실감 넘치는 일상에서 출발하지만, 마음에 내재한 마법을 일깨우는 힐링 판타지다. 말로 속사포를 쏠 만큼 자기 생각과 주장이 또랑또랑하지만 팍팍한 시간표 탓에 툴툴대는 한숨 대장이 된 수미와 한숨을 먹고 덩치가 커질수록 자랑도 생색도 심해지는 능청꾸러기 괴물 후유. 한숨 주머니를 두고 흥미진진한 줄다리기를 벌이는 소녀×괴물의 대결 구도 속에, 작가는 이야기에 스민 마법의 힘으로 어린이와 청소년의 삶을 응원하고 있다. 그 마법은 바로 우리 삶의 기본기가 될 ‘한숨 사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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