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에는 늑대가 살아요. 아무리 꼭꼭 숨어도 소용없어요. 어디든 킁킁 냄새를 맡고 찾아와 나를 괴롭혀요. 늑대의 이름은 아녜스예요. 나도 아녜스처럼 늑대가 되면 더는 괴롭히지 않을까요? 주인공 샤를로트는 자신을 괴롭히는 아녜스를 남몰래 ‘늑대’라고 부른다. 샤를로트는 아무런 이유 없이 늑대에게 놀림을 당하고, 미움을 받고, 괴롭힘을 당한다. 괴롭힘이 점점 심해지던 어느 날, 샤를로트의 배 속에 묵직한 덩어리가 생긴다. 샤를로트는 이 기분 나쁜 덩어리를 없애려고 애쓰지만, 그럴수록 덩어리는 점점 더 커질 뿐이다. 결국엔 자신을 괴롭히는 친구들처럼 무시무시한 늑대가 되고 만다. 하지만 늑대가 되어도 달라진 것은 없다. 오히려 기분 나쁜 덩어리는 샤를로트의 가슴을 더 무겁게 짓누를 뿐이다. 부모에게도 쉽게 털어놓지 못할 만큼 힘들어하던 샤를로트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되는데……. 샤를로트의 선택은 어떤 결과를 불러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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