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의 다종다양한 물건 속 흥미진진한 과학 지식을 만나다 ─전자레인지가 천문학자들을 골탕 먹였다고? 건전지에 혀를 대면 세상 제일가는 쓴맛을 맛볼 수 있다고? 편의점을 통해 들여다보는 일상의 과학 편의점은 다양한 세대·계층의 사람들이 자유롭게 드나드는 곳으로, 동시대를 상징하는 장소 중 하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편의점은 청소년에게 아주 친숙한 장소다. 하굣길에 들어가 친구와 수다 떨며 감자칩을 먹고, 최고 맛을 선사하는 불닭볶음면 조리법을 공유하고, 약속 장소로 이동하면서 목을 축일 콜라를 사기도 한다. 청소년을 비롯한 젊은 세대에게 특히 친숙한 편의점은 이들의 취향과 입맛, 생활방식을 가장 적극적이고 기민하게 반영하는 곳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편의점과 그곳에서 판매하는 물건의 뒤편에는 일상생활에서 알아챌 수 없었던, 하지만 우리의 생활과 깊이 연결된 과학기술, 생태, 역사 등 다양한 이야기가 있다. 《한입에 쓱싹 편의점 과학: 삼각김밥부터 계산대까지, 세상 모든 물건의 과학》은 편의점이라는 공간을 매개로 다종다양한 음식과 생활용품, 편의점을 돌아가게 하는 사물들의 과학적 원리와 역사를 소개한다. 예컨대 김과 밥을 분리해서 포장하는 삼각김밥의 포장법에서 우리는 녹말 호화·노화의 원리를 들여다볼 수 있고, 편의점에 설치되어 있는 전자레인지를 통해 마이크로파가 물 분자를 회전시켜 음식을 데우는 원리를 알 수 있다. 커피에 함유된 카페인이 어떻게 우리의 잠을 깨우는지 카페인 분자의 화학 구조를 통해 살펴볼 수도 있다. 《어린이과학동아》 기자인 저자는 박식한 동시에 유머러스한 글쓰기의 특기를 살려 일상 속 물건에 관한 과학 원리를 술술 풀어 나간다. 편의점에 있는 물건들을 통해 우리 생활을 구성하는 과학기술의 역사와 원리를 만나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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