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달 그림책 24권. 오랫동안 옻칠과 자개로 순수미술을 해 온 정회윤 작가가 처음 펴낸 그림책이다. <소금 호수>는 작가가 직접 호주를 여행하고 돌아온 뒤, 이 주제로 개인전을 열 만큼 아끼는 작품이다. <소금 호수>는 제목 그대로 소금 호수를 발견하고 나서 그곳에서 만난 크리스마스를 상상과 함께 글과 그림으로 풀어냈다. 한여름, 그것도 40도가 오르내리는 더운 여름날, 작가는 호주에 있는 사막을 여행한다. 바람 한 점, 물기 하나 없이 푸석하고 뜨거운 열기가 땅에서 오르는 곳, 차에서 내려 10분만 서 있어도 말라 죽을 것만 같은 곳이 사막이다. 그런 사막을 지나 우연히 발견한 소금 호수는 그저 이상한 나라에 온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이 소금 호수는 밤이 되자 놀라운 일을 벌인다. 새들의 날갯짓이 캐럴로 바뀌더니 새들의 몸에서도 반짝반짝 빛이 난다. 곧이어 호수의 밤하늘엔 반짝반짝 불꽃으로 가득하다.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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