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할까, 말까? 마음속 악어 시소가 흔들흔들 춤을 추네. 좋아하는 친구를 보고 마음이 콩닥콩닥 뛰는 경험, 한번쯤은 있을 것이다. 그 친구도 나를 좋아할까, 고백할까 말까 고민하며 가슴 설레는 시간이 즐겁기도 하지만 마음을 몰라주는 친구 때문에 속상하기도 하다. 『오늘도 콩닥콩닥』의 리원이도 딱 그런 마음이다. 유치원 때까지 평범하고 소심해 보이던 현우가 3학년이 되어서는 달라 보인다. 결정적으로 운동회 날 현우의 달리는 모습을 보고 리원이의 마음이 조금씩 현우에게 기울기 시작했다. 하지만 리원이와 현우는 매일 조금씩 엇갈리면서 오해가 쌓인다. 쌓이는 오해만큼 현우를 향한 리원이의 마음은 커져 가는데……. 어느새 리원이 마음속 악어 시소가 흔들흔들 춤을 춘다. 콩, 닥, 콩, 닥……. 리원이와 현우가 탄 시소는 균형을 잘 맞출 수 있을까? “우리는 특별한 친구야!” 아름답고 소중한 우정을 응원하며 초등학생에게 이성 친구는 더 이상 낯선 단어가 아니다. 『오늘도 콩닥콩닥』은 서로 좋아하는 마음을 스스럼없이 고백하고 특별한 친구가 되는 요즘 아이들의 싱그러운 이야기를 그린다. 임화선 작가는 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의 깊이를 섬세한 문체로 담았다. 평소에는 운동도 좋아하고, 친구들 앞에서 큰소리도 뻥뻥 치던 리원이는 현우 앞에서 한없이 수줍어진다. 리원이는 단짝 혜빈이에게 놀림 받을까 봐 솔직히 말하지 못하고 현우 주위만 맴돈다. 깊어 가는 짝사랑 때문에 마음 아파하고, 고민하는 리원이와 용기 내는 현우의 모습은 아이들의 진지함을 엿보게 한다. 리원이와 현우뿐만 아니라 혜빈이와 호찬이가 나누는 순수한 마음도 읽는 내내 싱긋 웃음을 띠게 한다. 리원이는 현우에게 마음을 고백할까 말까 고민을 하며 힘들어 하다가 엄마에게 마음을 조심스럽게 털어놓는다. 엄마는 가만히 이야기를 들으며 리원이의 마음을 위로해 준다. 리원이를 토닥이며 하느작하느작 움직이는 엄마의 손길은 리원이에게 큰 힘이 된다. 엄마뿐 아니라 이모도 리원이에게 용기를 북돋아 준다. 이야기 속 어른들은 어린 리원이의 마음을 얕잡아 보지 않는다. 아이의 마음을 깊이 헤아리고 응원의 말을 전하며 힘을 보태 준다. 이런 어른들이 곁에 있어서 리원이와 현우는 더욱 특별한 친구로 오래오래 함께 할 수 있을 것이다. 리원이와 현우의 소중하고 특별한 우정 이야기는 몽실몽실 따뜻한 마음과 설렘을 전한다. - 줄거리 - 리원이는 유치원 때부터 친구였던 현우랑 같은 반이 되자, 현우가 달리 보인다. 하지만 현실에서 현우는 리원이와 눈도 마주치지 않는다. 오히려 현우는 주희만 챙기며 리원이를 속상하게 한다. 그런데 어느 날 리원이는 주희에게 뜻밖의 말을 듣고는 현우에게 고백하기로 하는데…. 리원이는 고백에 성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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