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로 즐길 때와 취미를 직업으로 발전시켰을 때는 많은 것이 달라진다. 많은 분들이 덕업일치를 꿈꾸는 이유는 스트레스 받지 않고 행복하게 일을 할 수 있으리란 기대 때문인데, 막상 취미가 일이 되면 미처 예상치 못했던 변수들이 행복을 방해하기도 한다. 이 책은 ‘어떻게 하면 행복한 덕업일치를 할 수 있을까?’에 대한 저자의 고민과 경험을 진솔하게 담았다. 어렸을 때부터 다양한 취미생활을 했지만 끈기가 없어 금방 싫증을 내던 저자에게 마이크로 마크라메는 특별한 매력으로 다가왔다. 우연히 해외에서 마이크로 마크라메로 만든 목걸이를 보고 단숨에 빠져들었고, 한국에 돌아와 바로 독학으로 마크라메를 하기 시작했다. 마크라메는 언제, 어디서나 부담 없이 할 수 있어 좋았고, 무엇보다 마크라메를 하는 동안에는 복잡한 생각을 덜어내고 오롯이 마크라메에 집중할 수 있어 스트레스로 힘들 때마다 마크라메를 하곤 했다. 하지만 막상 마크라메를 일로 하기 시작하자 또 다른 고민이 생겼다. 내가 만든 마크라메 작품에 관심을 보이는 분들도 점점 늘어나고, 온/오프라인 클래스로도 적지 않은 돈을 벌었지만 취미로 할 때만큼 즐겁지가 않았다. 작품이든 클래스든 기획부터 촬영, 홍보까지 혼자서 다 해야 한다는 것도 힘들었지만 트렌드나 구매자의 취향에 휘둘리지 않고 나만의 작품 기준을 만들고, 차별화된 나만의 작품을 만드는 것도 쉽지 않았다. 다른 공예도 그렇겠지만 마이크로 마크라메는 시간과 정성을 들인만큼 작품의 결과도 좋아진다. 아무리 손재주가 좋은 사람도 처음부터 완벽한 작품을 만들 수는 없다. 똑같은 매듭법이라도 매듭을 당기는 각도와 힘의 정도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는 예민한 공예라서 계속 반복해 매듭을 지으면서 터득하고 익숙해져야 한다. 이 책에는 기본적인 매듭법을 중심으로 만든 작품들을 기획한 과정부터 실제로 만드는 과정까지 자세하게 소개하였다. 뿐만 아니라 작품의 디테일을 살리고 완성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되는 실전 팁들을 아낌없이 공개했다. 아마추어와 프로의 차이는 결국 디테일에서 나기 때문에 마이크로 마크라메를 일로 발전시키고 싶은 분들이라면 참고할 만할 것이다. 완성도 있는 작품을 만들면서 힐링하고, 그렇게 만든 작품이나 노하우가 안정적인 수익을 가져다주는 행복한 덕업일치! 이 책이 그 시작을 도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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