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바쁘게 살다 정신 차리니 이 나이, 은퇴는 코앞이고 애들은 다 키웠는데… 하루하루 세상의 중심에서 밀려나는 기분에 일하지 않는 나는 쓸모없는 사람일 것만 같다면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집계한 이래 처음으로 70대 이상 인구가 20대 인구를 앞지른 지난해, 가속화되는 고령화 추세 속에 ‘나이듦’은 더 이상 먼 이야기가 아니다. 늘어만 가는 흰머리를 염색으로 덮으며 ‘저속 노화’ 식단을 챙기더라도 흘러가는 시간을 막을 수 없는 한 누구나 노년기를 맞이하기 마련이다. 그렇다면 그 시기를 가능한 풍성하게 채울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이것은 늙어서도 성실히 일하자거나, 늙지 않은 것처럼 살자는 것이 아니다. 청년과 중년 시기를 지나 새롭게 맞이할 인생의 후반기를, 오직 그 나이와 그 시기이기에 가능한 방법과 의미로 채워나가자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외면만 아니라 내면도 단단하게 준비시켜야 한다. 30년간 융 심리학 ‘그림자 작업’ 분야의 선구자로 활약한 심리치료사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코니 츠바이크가 두려움도 후회도 없이 나이 드는 방법을 소개한다. “많은 사람에게 노년기는 힘들 수 있다. 우리가 평생 품은 이상과 높은 기대는 모든 종류의 한계 앞에서 무너진다. 늙어가는 뇌와 정신과 신체, 빈약한 경제적 안전망, 나이·인종·성별에 대한 차별은 물론이거니와 심지어는 사랑마저도 제한적이다. 시간의 한계는 말할 것도 없다. … 우리에게 주어진 여정을 마치기 위해, 후손에게 우리의 재능을 물려주기 위해, 지금 이 순간에도 인도의 손길이 필요할지 모른다. 그리고 나는 이 책이 여러분을 붙들고 끌어당겨 줄 손이 되길 바란다.” (서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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