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치즈와 구더기
일상에서 떠들어댄 불경스런 말을 어떻게 해서든 변명해 살아남겠다는 이탈리아 한 촌부의 몸부림이 이야기의 한 축이다. 반대로 교회에 불경하고 윗사람에 건방지고 공동체에서 튀는 촌놈 하나를 어떻게 해서든 기필코 잡아 죽이겠다는 로마 가톨릭 교회의 결연한 의지가 이야기의 또 다른 축이 된다. 이 두 축이 씨와 날로 교차하고 경쟁하니 세부가 더욱 극적이 될 수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