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말과 침묵 사이
한기팔 여섯 번째 시집. 늙음과 죽음의 문제에 천착, 존재의 변화 과정과 그 속에서 언뜻 보이는 부재와 현존 사이의 틈새, 모든 생명에게 주어진 소멸의 운명을 담담히 받아들이는 순응의 자세 속에서 사물의 새로움을 포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