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덫
박범신 소설. 전쟁이 어째서 일어나야 했고 그런 전쟁이 어째서 이웃 사람들 간에 서로 피를 부르는 광기로 되는지에 대한 불가지론 속에서도, 작가는 적어도 사람이 이미 누리고 있는 행운을 감사할 줄 모르고 끝없이 욕망을 추구하는 것은 곧 하나의 폭력이 되는 것이며, 그러한 폭력의 질곡 밑에서 신음하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