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두 겹의 노래
이문열 단편소설. 쓸쓸한 가을날 오후, 남자와 여자는 공원의 벤치에 앉아 있다. 지난 삼 년간 사귀어 온 그들은 이제 헤어지려 한다. 그들의 대화는 공허하고 자꾸만 어긋난다. 남자가 눈을 이야기하면 여자는 햇빛을 이야가한다. 이어서 남자와 여자는 자신들의 만남에 대해 두 겹으로 노래한다. 이 소설은 사랑과 욕망과 이별을 통하여 우리의 삶과 세상이 두 겹으로 되어 있음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