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지리산
어리석은 사람이 머물면 지혜로운 사람으로 달라진다 하여 '지리산(智異山)'이라고 불리는 것일까? 단순한 산이 아니라 산국(山國)으로 불려야 마땅한 넓이와 깊이로 왕조시대에는 의적을, 분단시대에는 빨치산들의 붉은 사상까지 품어주던 산. 지금도 저마다의 시름과 상처를 안고 찾아드는 사람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