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패배자들의 도시
찌든 듯이 더운 6월의 비엔나. 이른 아침부터 여자친구인 트릭시와 다툰 마티아스는 집을 나와 잠시 휴식을 취하려 동물원을 찾아간다. 동물원을 산책하던 도중 그는 빨간 머리에 하얀 원피스를 입은 여자가 조용히 잔디밭에 누워있는 것을 목격한다. 그녀 옆에는 빈 술병과 약통이 어지럽게 흩어져 있었다. 자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