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발가락에 쓴 시 : 김태호 시집
꿈속에서 명멸하는 독도는 짙푸른 물살에도 늠름하게 버티고 있었으며 우람스레 마주 선 동도와 서도가 이마에 아침 햇살을 받아 찬란하게 번쩍이고 있었다. 괭이갈매기를 비롯한 바다 새들이 섬 주위를 날고 기슭에 자란 풀들은 바위틈에서 파릇한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일행은 섬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