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웃는 얼굴 좋아서 : 홍희숙 동시집
홍희숙 시인은 코스모스와 닮았다. 코스모스는 키가 크고 연약한 가을꽃이다. 그렇지만 바람에 꺾이거나 휘지 않는 유연함을 가지고 있다. 그런 유연함으로 긴 목 위에 송이송이 꽃을 피운다. 시인과 코스모스에 대한 이러한 느낌은 이번 작품집 곳곳에서 식물성 이미지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