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취미는 ‘신경 쓰이는 아이들’ 관찰하기다. 그런데 잘하는 거 하나 없고, 행운의 여신도 포기할 정도로 운 없는, 지질하기로 학교 대표인 히나코가 운동도 잘하고, 공부도 잘하고, 까칠하기로 학교 대표인 고키에게 마음을 빼앗겼다. 역시나 고키는 히나코를 거들떠보지도 않고, 친구들도 히나코를 웃음거리 삼아 놀리는데……. 진심은 통한다고 했던가. 누가 잘못했던지 먼저 사과하고, 개구리알을 삼켜도 씩씩하고, 열 번 넘어지면 열 번 일어나는 히나코에게 차갑기만 하던 고키도, 6학년 2반 친구들도, 히나코 같은 지질한 애와는 절대 친구가 되지 않으리라 결심했던 내 마음도 점점 빠져드는데…… 그나저나, 무한 긍정 소녀 히나코는 사랑은 인기 순이 아니라는 걸 증명해 보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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