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시녀 이야기
이 작품을 추천한다는 건 내내 불편한 일이 될 것이다. 캐나다를 대표하는 여류 작가의 SF 판타지라고, 올 한해가 환상문학이 주류였다고, SF의 고전들이 다 읽히는 건 아니었다. 성경과 가부장제라는 틀을 사정없이 뒤틀며, 시종일관 관음증적 상상력을 자극하는 이 여자의 글은 작품이 제시하는 미래상 만큼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