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민지, 가난, 차별과 혐오… 가혹한 현실에서 만난 기적 같은 마술! 한국전쟁 70주년 기념 소설집 《평화가 온다》에 실은 단편 〈럭키 보이〉로 주목받은 박미연 작가가 첫 장편소설을 선보인다. 《부로두웨 마술단》은 일제강점기 일본 최고의 마술사라 불리는 ‘덴쓰네’의 경성 마술 공연을 보게 된 열다섯 살 소년 동희가 조선 최초의 마술사가 되기로 결심하면서 펼쳐지는 마술보다 감동적이고 기적 같은 이야기다. 동희는 편한 길 대신 힘들고 지친 조선 사람들에게 잠시나마 웃음과 희망을 주는 마술사가 되고 싶어 합니다. 그것이 동희를 저 지평선 너머 ‘부로두웨’까지 이끄는 힘이 되지 않았을까요? 그런 의미에서 동희의 이야기가 비참한 시대를 헤쳐 간 영웅의 이야기가 아니라,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어떤 삶을 살 것인지 치열하게 고민한 청소년의 이야기로 읽히기를 바랍니다. _‘작가의 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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