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날이 아니어도, 엄청나게 맛있지는 않아도 오늘도 우리에게 기운을 북돋고 용기를 주는 일상의 맛 이야기 직장인의 최대 고민은 오늘 점심 메뉴라는 농담처럼, 세상의 모든 음식은 우리 삶의 희로애락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물론 인생에 꽈배기처럼 달콤한 날만 있다면 좋겠지만, 살다 보면 닭발처럼 매운 날도 얼마든지 맞이하는 게 우리네 인생이다. 오연서 작가 역시 그러한 날을 살아왔다. 보라색 팬에 갈색으로 잘 구워진 카스텔라처럼 달콤한 어린 시절부터 파김치의 아릿한 맛을 즐기게 된 어른의 순간까지, 매 순간 음식을 통해 살아갈 힘을 얻고 울고 웃으며 인생을 채워왔다. 식사할 때마다 한 끼를 먹으면 그만큼 버텨보자는 마음가짐을 통해 엄마이자 아내이며 작가인 오늘의 나를 만들 수 있었다. 식탁 위에 오늘도 올라오는 모든 음식은 언제나 소중하다. 소중한 음식은 무채색의 일상에 색을 더해준다. 부대찌개, 샌드위치, 삼겹살 등의 평범한 음식도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먹는다면 오래도록 추억 속에 남아서 일상을 빛나는 순간으로 물들인다. 이 책에는 우리의 일상을 빛나는 순간으로 채울 한 끼가 담겨있다. 가족과 함께 의정부에서 처음으로 먹어본 부대찌개, 남자친구와의 데이트에 챙겨 갔던 샌드위치, 미나리 철에 친구와 구워 먹는 삼겹살 등 추억과 함께하는 소중한 음식 이야기를 통해 오늘도 당신을 위로할 한 끼를 한 권의 책으로 전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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