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마라톤 일지

한낮인데 어두운 방
책제목 : 저주토끼 (정보라 소설집)
작성자 : 이*희
작성일 : 2022.06.13

정보라작가의 책은 처음 접해본다.언니가 우연히 구입해 읽더니 재미있다고 내게 건네준 책이다.일단 책표지부터 상상력을 자극하며 기묘한 느낌이 들게 해주었다.단편소설모음집인데 이 책의 제목인 저주토끼라는 단편이 먼저 시작을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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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라작가의 책은 처음 접해본다.언니가 우연히 구입해 읽더니 재미있다고 내게 건네준 책이다.일단 책표지부터 상상력을 자극하며 기묘한 느낌이 들게 해주었다.단편소설모음집인데 이 책의 제목인 저주토끼라는 단편이 먼저 시작을 알린다.경쟁사의 횡포로 인해 억울하게 목숨을 끊은 친구를 위해 주인공의 할아버지는 복수를 계획한다.주인공일가는 대대로 저주 용품을 만드는 집안이기에 원한을 가진 상대를 저주하기는 쉬웠다.할아버지는 억울하게 죽은 친구를 위해 저주를 부르는 토끼를 만들었다.그 토끼를 이용해 친구를 죽음으로 몰고 간 경쟁사 사장의 집안을 완전히 초토화시켰다.그러나 집안대대로 내려오는 불문율이 있었다.그것은 바로 개인적인 용도로 저주 용품을 만들어서도,개인적인 저주에 그것을 사용해서도 안된다는 것이다.그런데 할아버지는 그 불문율을 어겼기에 슬픈 댓가를 치른다.타인을 저주하면 자신에게도 곧 저주가 내려 다같이 몰락하는 것이다.결국 친구를 위해 저지른 저주가 할아버지 본인에게도 저주가 내린 것이다.그렇다.우리는 살아가면서 수없이 상대를 미워하고 때론 저주섞인  말을 퍼붓기도 한다.그런데 역지사지의 입장에서 바라보면 그것만큼 끔찍한 광경도 없을 것이다.사람으로 살아가는 이상,사람을 되도록 미워하고 싶지 않다.아니 적어도 상대를 저주하는 상황까지는 절대 가지 말아야지라는 생각이 들었다.그렇게 되는 순간 모두가 절망적인 상황으로 인생이 치닫게 될 것이니까.정신이 번쩍 들게 만드는 단편소설이었다.그 밖에도 '머리','몸하다','안녕 내 사랑','덫','흉터'단편들도 참 인상적이었다.작가의 기발한 상상력으로 인간이 어디까지 잔인해질 수 있는지 엿보았으며 그만큼 인간애가 무척 고파지는 기묘한 감정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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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인데 어두운 방
책제목 : 보이지 않는 곳에서애쓰고 있는 너에게 (남들 앞에서 괜찮은 척 애쓰는 당신을 위한 위로)
작성자 : 이*희
작성일 : 2022.06.13

이 책을 읽는 내내 작가의 말 한 구절 구절들이 내게 참 많이 와닿았다.작가는 자신의 글을 낙서라 표현한 친구를 속으로만 비난하며 무척 괴로워한다.그러나 이내 그를 불러내 본인의 솔직한 심정을 허심탄회하게 말한다.그러니 오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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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는 내내 작가의 말 한 구절 구절들이 내게 참 많이 와닿았다.작가는 자신의 글을 낙서라 표현한 친구를 속으로만 비난하며 무척 괴로워한다.그러나 이내 그를 불러내 본인의 솔직한 심정을 허심탄회하게 말한다.그러니 오히려 서로 진심으로 이해하며 사과하게 되었다.이제 그 일은 저자에게 더이상 상처로 남지 않았다.저자의 현명한 대처 덕분이었다.이렇듯 내가 원치 않는 일이 비일비재하게 벌어지는 현실 속에서 나는 상황마다 현명하게 대처할 줄 아는 지혜가 필요함을 깨달았다.그리고 행복은 그저 자연속에서 접이식의자에 앉아 좋아하는 음악과 함께 커피를 음미하는,사소한 것에 있음도 말이다.의외로 나를 포함한 사람들은 남을 굉장히 신경쓰지만 본인의 감정은 정작 뒷전일 때가 많다.내가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내가 무엇을 할 때 가장 행복한지를 알고 즉시 행하는 것이다.길지 않은 인생,나부터 행복해지고 그 행복을 기반삼아사람들과 더불어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해 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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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인데 어두운 방
책제목 : 오늘 넘긴 페이지 (사탕의 맛)
작성자 : 이*희
작성일 : 2022.06.13

일전에 옥춘당이라는 사탕의 맛 시리즈를 읽고서 감동이 컸다.때마침 다른 맛 시리즈가 있기에 꺼내들었다. 내용 더 보기

일전에 옥춘당이라는 사탕의 맛 시리즈를 읽고서 감동이 컸다.때마침 다른 맛 시리즈가 있기에 꺼내들었다.주인공이 둘째딸로서 자매들과 나누는 추억들이 소소하게 펼쳐져 있었다.나 또한,둘째딸로 태어나 언니,남동생과 함께 살았다.때문에 주인공의 애매한 위치와 난감한 경우의 묘사가 너무 이해됐고 와닿았다.나 역시 언니를 동경하였고 한편으론 질투도 했다.언니가 좋아하거나 가진 것들을 나도 따라해보거나 가지고 싶었다.언니는 나를 잘 챙겨주었지만 귀찮아했기에 우린 참 많이도 싸웠다.언니가 고등학교를 기숙사학교로 가게 되면서 우린 점점 멀어졌다.그래도 우리는 틈틈이 이메일로 서로의 안부를 물으며 응원해주었다.특히,언니가 결혼할 때는 나 역시 주인공처럼 형부에게 언니를 뺏겼다는 허전함을 느꼈다.그래서 조금 우울했었던 기억이 난다.언니를 좋아하고 아끼면서도 언니보다 하나쯤은 내가 더 잘하는 부분이 있었으면 소망했었다.이런 부분까지 주인공이 느낀 바와 똑같아 깜짝 놀랐다.세월이 흐른 지금,언니와 나는 각자의 삶을 존중해주며 서로를 돕고 진심으로 응원해준다.이러한 관계가 되기까지 우리의 유년시절의 추억이 정말 큰 자리를 차지하고 있음을 새삼 깨닫는 계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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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제목 : 1년 뒤 오늘을마지막 날로 정해두었습니다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할 때)
작성자 : 이*희
작성일 : 2022.06.12

이 책의 저자는 호스피스 의사이다.병원에서 25년을 근무하며 수많은 이의 죽음을 목격했다.그 광경을 수없이 목도한 끝에 깨달은 바를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다.스스로를 인정하고 수용하기,나이를 초월해 늘 새로운 것에 도전하기,사랑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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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는 호스피스 의사이다.병원에서 25년을 근무하며 수많은 이의 죽음을 목격했다.그 광경을 수없이 목도한 끝에 깨달은 바를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다.스스로를 인정하고 수용하기,나이를 초월해 늘 새로운 것에 도전하기,사랑하는 이들에게 지금 당장 진심으로 사랑한다고 표현하기,오늘 하루를 감사히 충실히 살기.위 내용들은 어느 책에선가 한번쯤은 접해본 문구이다.그런데 과연 삶에서 제대로 실천하는 사람은 몇일까.나만해도 그 정반대로 살아가고 있는 것 같다.마치 내가 영원히 사는 불사의 존재인 것 마냥 죽음을 염두에 두지 않는다.매순간 후회하고 미련을 가슴에 안고서 살아간다.그런데 위에 언급된 당연한 사실을 저자의 경험한 바에 비추어 보니 그 울림이 크다.오늘부터 당장 저자가 언급한 네 가지 조건을 실천하고자 한다.한번 살다 가는 인생에 더는 후회와 미련을 남기고 싶지 않기에 행할 일만 남았다.만약 내 생이 1년만 남았다면 내가 진정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알고 그 즉시 행하는 것뿐이다.저자가 말한대로 외로울 때는 자연,신,동물에 기대보기도 하자.고독하기에 더욱 나답게 살아갈 수 있는 것이라 긍정하자.그리고 내 남은 삶을 기록해 모두와 공유하며 나누자.그게 바로 죽기전 내 마지막 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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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인데 어두운 방
책제목 : 이웃집 퀴어이반지하 (이반지하 에세이)
작성자 : 이*희
작성일 : 2022.06.12

퀴어장르물을 처음 접했다.평소 언론매체에서 퀴어성향의 분들의 인터뷰를  접한 적이 있어 별 거부감 없이 읽어나갔다.먼저 첫 챕터부터 훅 내게 들어오는 구절이 있었다.넷플릭스의 '퀸스 갬빗' 중 여주인공의 실력을 깔보는 상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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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어장르물을 처음 접했다.평소 언론매체에서 퀴어성향의 분들의 인터뷰를  접한 적이 있어 별 거부감 없이 읽어나갔다.먼저 첫 챕터부터 훅 내게 들어오는 구절이 있었다.넷플릭스의 '퀸스 갬빗' 중 여주인공의 실력을 깔보는 상대에게 당대 최고의 체스마스터가 하는 대사이다."그 애는 고아야.생존자라는 말이지."지은이도 이 대사가 좋았다고 하는데 나도 참 와닿았다.보통 고아는 불쌍하고 불행하고 나약하다고 보는데 오히려 그를 긍정하다니.내가 느꼈을 때는 최악의 상황속에서 버텨낸 것만도 모두의,인생의 승자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그 애는 생존자야.애초에 질 생각이 없어' 이 대사에서도 살아남은 자는 정말 뭐든 다 할 수 있는 사람임을 다시금 느꼈다.남들이 기피하는 최악의 조건속에서 살아남은 이.정말 너무나 매력적이고 감동적이다.한편으론 아웃팅한 이반지하란 이름으로 활동하는 저자 또한 생존자다.고로 멋지다.자기만의 세계를 독자적으로 만들어내는 자다.같은 여성으로도,한 인간으로서도 존중하게 되고 그녀의 삶을 응원하게 된다.특히,저자의 팟캐스트로 성정체성에 대한 고민,그로 인한 우울증과 자살충동을 느끼는 사연자에게 한 말이 인상적이었다.인생을 5년,1년,1달,1주일,1일,1시간,10분만 인생을 딱 쪼개 살아보는 연습.그 연습을 해보고 딱 거기까지만 일단 살아보라는 것이다.일반인인 나에게도 상당히 도움되는 말이었다.특히,서울에서 월세로 작업실조차 구하기 힘든 여건 속에서도 유머를 잃지 않고 꿋꿋이 작품활동을 이어나가는 저자의 말이기에 100% 신뢰가 간다.믿고 나도 한번 따라해보련다.그녀의 글에는 때묻지 않은 날 것의 자유로운 향기가 뿜어지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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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제목 : 마지못해혼자입니다
작성자 : 이*희
작성일 : 2022.06.11

저자가 말하고 있는 회피형 자아는 바로 나였다.선택에 대한 책임이 두려워 자신이 마주한 사안을 회피하는 사람.읽는 내내 나임을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그들의 생활특성을 읽는 내내 나는 회피성향을 가진 인간임을 부정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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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말하고 있는 회피형 자아는 바로 나였다.선택에 대한 책임이 두려워 자신이 마주한 사안을 회피하는 사람.읽는 내내 나임을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그들의 생활특성을 읽는 내내 나는 회피성향을 가진 인간임을 부정할 수 없었다.그것이 나와 타인에게 주는 피해는 과히 컸다.이전에 비해서는 타인과 솔직하고 적극적으로 교류하는 편이나 여전히 무거운 책임이 요구되는 일은 거부하고 있다.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으로 저자는 정신적 독립을 얘기한다.본인의 일은 스스로 알아서 결정하고 책임져보라고 권한다.회피형 자아는 의외로 부모가 유복한 환경안에서 철저히 부모에게 의존하면서 생겨나는 이가 많다고 한다.때문에 부모도 다 큰 자식을 더는 챙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또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피하지 말고 해보라고 조언한다.그리고 부모나 남이 강요하는 일 말고 본인이 원하는 일을 해보라고 충고한다.이 해결방법들을 하나씩 읽어보면서 자신이 맞닥뜨린 인생문제를 스스로 선택하고 책임지는 것,즉 내 인생의 진정한 주인이 되는 길이 유일한 해답임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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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제목 : 고독을 건너는 방법(반양장)
작성자 : 이*희
작성일 : 2022.06.11

책제목이 내 시선을 사로 잡아 읽게 되었다.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하는 일에 대한 기쁨이 커져간다.그러나 그와 비례해 혼자 있는 고독의 시간 또한 괴로움으로 느껴진다.저자는 예전에는 주말약속이 몇개나 잡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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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제목이 내 시선을 사로 잡아 읽게 되었다.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하는 일에 대한 기쁨이 커져간다.그러나 그와 비례해 혼자 있는 고독의 시간 또한 괴로움으로 느껴진다.저자는 예전에는 주말약속이 몇개나 잡혀 있고 유명인과의 대담을 바탕으로 글을 작성해 올리는 활달한 인물이었다.갑자기 본인의 깨달음으로 인해 두문불출하는 은둔의 시간을 가지게 된다.이 대목에서 타지에 나와있는 나 역시 코로나로 인해 가족과 친구와의 관계에 타격을 입었던 것이 떠올랐다.그 때 느꼈던 절절한 외로움,고독의 시간이 그려졌다.저자는,혼자만의 시간속에서 사람은 함께 사는 존재임을,때론 고독의 시간에도 익숙해져야 함을 역설한다.나 또한 코로나 거리두기로 인해 사람과 반드시 함께 존재해야함을 깨달았고 혼자 있는 시간동안 잘 버텨내는 연습을 해야만 한 인생을 잘 살아감을 체득하였다.작가의 노고에 위로와 박수를 보내며 작가만의 위트있는 문체에 읽는 내내 자주 웃었다.작가와 제대로 교감하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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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제목 : 국수 (김숨 소설집)
작성자 : 이*희
작성일 : 2022.06.05

국수라,책제목이 일단 신선했다.작가의 여러 단편소설이 개별제목들 아래 국수라는 큰 타이틀로 묶여있었다.그래서 소제목 6챕터 중 국수부터 읽고 싶었다.그러나 소설의 배치순서도 분명 의미가 있을 것이기에 스토리를 처음부터 따라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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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수라,책제목이 일단 신선했다.작가의 여러 단편소설이 개별제목들 아래 국수라는 큰 타이틀로 묶여있었다.그래서 소제목 6챕터 중 국수부터 읽고 싶었다.그러나 소설의 배치순서도 분명 의미가 있을 것이기에 스토리를 처음부터 따라가보기로 했다.다 읽어본 결과,나는 개인적으로 첫 단편이 제일 인상적이었다.'그 밤의 경숙'이라,소설의 주인공인 경숙은 두 아이의 엄마이자 다혈질인 남편의 아내이다.집값이 폭락한 아파트 대출을 갚느라 힘겨운 상태이다.콜센터 직원인 경숙은 버거운 업무와 가족들 뒷바라지를 하느라 본인은 뒷전이다.정서적으로 매우 불안정한 것이 소설을 읽는 내내 느껴졌다.남편도 자동차 세일즈맨으로 업무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 중이다.이 남편은 툭하면 욕설에,교통법규를 어긴 택시로 발생한 사고에 퀵서비스 기사와 쓸데없는 언쟁을 하는 상황이 그려졌다.그 과정에서 부부는 서로 자기말만 하지 소통이 전혀 되질 않는다.본인의 힘든 것만 하소연하고 상대를 비난한다.그 부분에서 내 모습을,그리고 일과 관계로 스트레스 받는 현대인의 모습이 떠올랐다.가족다운 관계를 위해서는 서로의 고통을 제대로 들어주고 이해하려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지 않는지,내게 울림을 주는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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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인데 어두운 방
책제목 : 나랑 비혼해 줄래?
작성자 : 이*희
작성일 : 2022.06.05

일단 나도 적지 않은 나이에 미혼인지라 책제목이 강렬히 끌렸다.비혼주의자는 아니나 혹 결혼을 못하면 어쩌지라는 걱정도 있는 게 사실이다.그래서 혼삶의 비결을 알고자 책장을 펼쳤다.비혼주의자인 두 여성이 고양이를 키우며 각자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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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나도 적지 않은 나이에 미혼인지라 책제목이 강렬히 끌렸다.비혼주의자는 아니나 혹 결혼을 못하면 어쩌지라는 걱정도 있는 게 사실이다.그래서 혼삶의 비결을 알고자 책장을 펼쳤다.비혼주의자인 두 여성이 고양이를 키우며 각자의 삶에 일부가 되어가는 것이 인상적이었다.그것은 서로에게 가족같은 사이가 되는 여정이었다.여기서 나는 결국 사람은 결혼유무에 상관없이 사람이든 동물이든 뭐든 관계맺고 살아갈 수 밖에 없음을 깨달았다.결혼하든 안 하든 각자의 삶에 책임을 지고 선택하고 나아가야함을 저자들이 보여줬기에 큰 의미가 있었다.나도 저자들처럼 여성으로서 미혼으로서도 당당히 살고자 다짐하게 된 계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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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인데 어두운 방
책제목 : 심리학자가 들려주는 우아하게 나이드는 법
작성자 : 이*희
작성일 : 2022.06.05

나도 적지 않은 나이이기에 책제목에서 일단 강한 흥미가 일었다.우아하게 잘 늙고 싶기에 책을 꺼내들었다.각 나이대마다 성장가능한 특성을 일목요연하게 제시한 점이 인상적이었다.와,사람은 90세가 되어서도 발달할 수 있는 부분이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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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적지 않은 나이이기에 책제목에서 일단 강한 흥미가 일었다.우아하게 잘 늙고 싶기에 책을 꺼내들었다.각 나이대마다 성장가능한 특성을 일목요연하게 제시한 점이 인상적이었다.와,사람은 90세가 되어서도 발달할 수 있는 부분이 있음을 깨닫고 나니 노년에 대한 희망이 생겼다.나이듦에 따라 안주하거나 고립되지 말고 배우고 사람과 관계하고 도전해야함을 확실히 알게 되었다.깨달았으니 이제 실천할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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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인데 어두운 방
책제목 : 시간을 건너는 집 (김하연 장편소설)
작성자 : 임*음
작성일 : 2022.06.04

전에도 이 집에 다녀왔었던 강민. 어머니가 아프신 선미. 사이코패스라고 불리는 이수. 왕따 자영이 시간의 집에 모였다. 강민은 언제나 밝은 웃음으로 맴버들을 따듯하게 맞아주고 격려해 주었다. 그리고 선미는 날카롭지만, 누구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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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도 이 집에 다녀왔었던 강민. 어머니가 아프신 선미. 사이코패스라고 불리는 이수. 왕따 자영이 시간의 집에 모였다. 강민은 언제나 밝은 웃음으로 맴버들을 따듯하게 맞아주고 격려해 주었다. 그리고 선미는 날카롭지만, 누구보다 맴버들을 위했다. 이수는 처음에는 날카로웠지만, 마지막에는 자영을 위해서 범죄를 저지르기도 했다. 자영은 소심하지만 맴버들에게 의지했다. 시간의 집의 규칙이 12월 31일이 되면 기억을 잊고 시간을 선택하기에 맴버들은 매우 아쉬워했지만, 시간을 선택하고 각자의 삶을 살게 되었다.

이 책을 읽고 조금 착잡했다. 이 책을 쓴 작가는 무엇을 알려주고 싶었던 걸까?

나는 시간의 집에 가서 선택하라고 하면 현재의 삶을 선택할 것이다. 나는 현재에 만족하기 때문이다. 나는 또한 이 현재를 받아들이려고 하고 있다. 현재는 선물이라고 생각하면서. 그런데 내가 선미처럼 어머니가 아프거나, 자영처럼 왕따를 당한다면 상황이 바뀔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나는 시간의 집사님에게 부탁하고 싶은 것이 있다. 나를 직원으로 해 달라는 것이나, 맴버들과의 추억을 잊지 않게 해 달라는 것이다. 직원이 되고 싶은 이유는 나는 평범한 삶은 사는 것보다 여러 모험을 하며 지내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 또 나는 맴버들과의 추억을 잊으면 그 맴버를 완전히 잊는 것과 같기 때문에 그것이 싫다. 맴버들과의 소중한 추억을 잊고 싶지 않다. 그렇지만 나는 가장 바라는 것이 시간의 집에 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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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인데 어두운 방
책제목 : 녹색인간 (신양진 장편동화)
작성자 : 임*음
작성일 : 2022.06.01

 우리는 언제나 진실을 가지고 산다. 그러나 그 진실을 감추기 위해 다른 사람을 속일 수 있다. 이 책에 나오는 알파연구소 소장 김석중도 그런 것 같다.

 서린은 오리진 필드에 사는 아이이다. 배고픔으로 인해서 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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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언제나 진실을 가지고 산다. 그러나 그 진실을 감추기 위해 다른 사람을 속일 수 있다. 이 책에 나오는 알파연구소 소장 김석중도 그런 것 같다.

 서린은 오리진 필드에 사는 아이이다. 배고픔으로 인해서 엄마와 아빠까지 모두 잃게 된 서린은 먹고살기 위해서 갈색저거리 애벌레를 가공하여 쿠키를 만드는 농장에서 일하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그린필드로 가는 배인 블루버드가 오리진 필드로 오고, 서린은 김석중 소장으로부터 쌀 주머니를 받게 된다. 그 안에 그린필드의 신분증인 레드서클이 들어있는 것을 보고 서린은 환호성을 지르며 좋아하지만, 그것을 도둑맞게 된다. 그러다가 실패자인 바로를 만나게 되고 바로로부터 레드서클을 받는다. 그 레드서클을 이용해서 서린은 바이러스를 퍼트리려는 김석중 소장의 음모를 알게 되고, 김석중 소장이 잡히면서 알파연구소 대신 바로연구소가 세워진다.

 진실은 언제나 있다. 그러나 범죄를 저지를 사실 같은 안 좋은 진실도 있을 것이다. 사람들은 그것을 숨기려고 거짓말을 한다. 그리고 그 거짓말에는 책임이 뒤따른다. 나는 진실이 책임과 짝꿍이라고 생각한다. 진실을 숨겼을 때는 어떨 땐 큰 책임인 법이 뒤따를 수도 있고, 진실을 말했을 때는 칭찬이나 벌을 받게 될 수 있다. 그러니 우리가 하는 모든 행동을 뒤따라올 책임을 생각하면서 신중히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때로는 진실을 숨겨야 할 때도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서 친구에게 깜짝 파티를 해준다던지, 친구에게 화가 나지만 그것을 숨겨야 하는 상황일 때 말이다. 우리는 진실을 무조건 털어놓을 것이 아니라 좋은 진실인지, 나쁜 진실인지, 그리고 숨겨도 되는 진실인지, 숨기면 안 되는 진실인지 생각하면서 행동하고, 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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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인데 어두운 방
책제목 : 신비한 고양이 마을 2 (보름달 밤의 축제)
작성자 : 임*음
작성일 : 2022.05.31

 나는 딱히 누구를 많이 그리워해 보지는 않았다. 그리워한 게 있다면 4학년 때 전학 간 친구가 있기는 하다. 그렇지만 그 친구랑은 전화와 문자를 통해 만나는 중이다(온라인으로). 그러나 이 글에서는 기쿠 할머니를 그리워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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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딱히 누구를 많이 그리워해 보지는 않았다. 그리워한 게 있다면 4학년 때 전학 간 친구가 있기는 하다. 그렇지만 그 친구랑은 전화와 문자를 통해 만나는 중이다(온라인으로). 그러나 이 글에서는 기쿠 할머니를 그리워한 고양이들의 이야기인 것 같다.

 도야는 두루 님으로부터 무지개 구슬을 닦으라는 명령을 받았다. 무지개 구슬을 닦는 방법은 고양이와 인간을 동시에 행복하게 하는 것. 도야는 무지개 구슬을 닦기 위해서 아기 고양이의 부탁을 들어주기도 하고, 새끼를 가진 어미 고양이를 도와주기도 했다. 그렇게 무지개 구슬을 다 닦고 고양이들은 보름달 밤의 축제를 연다. 축제를 하다 보니 도야는 이 축제가 기쿠 할머니를 위한 축제라는 것을 알게 된다. 두루 님은 무지개 구슬을 이용해서 기쿠 할머니를 고양이로 변신시키고, 마을의 식구로 받아들인다.

 고양이들은 자신을 사랑해준 기쿠 할머니를 기억하고 그리워했다. 나는 나에게 매우 소중하거나 큰 은혜를 입은 사람과 헤어진 기억은 없다. 그러나 아마 분명히 있을 것이다. 사람은 살아가면서 대부분 은혜를 입고, 인연을 쌓아가니까. 이렇게 보면 자신들을 사랑하고 아껴주었던 기쿠 할머니의 은혜를 기억한 것도 대단하다. 잊을 수 있을 텐데 고양이는 은혜를 잘 기억한 것이 참 잘한 것 같다.

 내가 노래에서 이런 가사를 들은 적이 있었다.

 '사랑이란 그리움과 같은 말'

 내가 생각하기에 이 말은 맞는 것 같다. 누군가를 진심으로 사랑하면 조금만, 1분 1초만 헤어져 있어도 그립기 마련이니까. 그렇게 보면 나는 한편으로는 진심으로 사랑한 사람과 헤어진 적이 없다고 보면 되겠다. 이런 면에서 보면 정말 행운인 것 같다. 이 행운이, 행복이 사라지지 않길 바라고, 우리 가족과 나에게 소중한 사람과 평생 떨어지지 않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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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인데 어두운 방
책제목 : 잘 살아라그게 최고의 복수다
작성자 : 이*희
작성일 : 2022.05.26

'잘 살아라 그게 최고의 복수다' 이책은 위 제목에 끌려 홀린 듯 읽게 된 책이다.sns에서 일주일에 300만명이상이 저자의 상담해법을 읽고 있고 신뢰하기에 더 궁금해졌다.내용도 강렬했다.타인에게 되도록 최소한의 도움만 받고 자립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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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살아라 그게 최고의 복수다' 이책은 위 제목에 끌려 홀린 듯 읽게 된 책이다.sns에서 일주일에 300만명이상이 저자의 상담해법을 읽고 있고 신뢰하기에 더 궁금해졌다.내용도 강렬했다.타인에게 되도록 최소한의 도움만 받고 자립할 것,타인의 비판을 긍정적으로 수용해보기,상대의 말에 리액션을 적극적으로 하며,내가 먼저 적극적으로 친구들에게 연락을 해본다등 처음부터 주옥같은 조언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나도 인간관계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 중 하나다.인간관계챕터에서 어떤 상황에서도 뒷담하지 않는다는 문장에 많이 찔렸다.이것을 지키지 않아서 그동안 관계가 나빴었나 반성해보았다.그리고 만나는 사람들 하나하나 최선을 다하라는 부분에서는 꼭 실천해봐야겠다 싶었다.나는 그동안 매사에 항상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새로운 것을 기피하는 행동이 잦았다.그런데 이 책에서는 진국인 사람들은 매사에 긍정적인 편이라고 하니 내 생각에 긍정이라는 씨앗을 심어보겠다 다짐하는 계기가 되었다.또 말과 행동이 예쁘고 배려가 넘치는 사람이 되보자고 마음 먹었다.이러한 태도를 가진 분을 그 어느 누가 싫어할까란 생각이 들었다.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 도전하고 끊임없이 배우는 부지런한 자세는 필수임을 책을 읽으며 절실히 느꼈다.매일 늦게 일어나고 늦게 일과를 시작하는 내 모습을 되돌아보며 솔직히 부끄러웠다.책내용중 가장 와닿았던 부분은 인맥보다 내가 하는 일에 철저히 능통해야 한다는 점이다.나같은 경우는 일에 익숙해졌다고 태만히 행동하는 경우가 잦았기에 성찰을 많이 하게 되었다.또 부자들의 생활태도를 언급한 부분에서 그들의 가치는 바로 '자아실현'에 있음을 알게 되었다.자신이 타인에게 좋은 영향력을 미칠 때 큰 보람과 가치를 느낀다는 것이다.참 멋있다라는 생각이 들면서 성공할 수 밖에 없는 언행을 하시는 분들임을 깨달았다.또 악행을 일삼는 분들을 보면서도 '아,저렇게 행동하면 안 되겠다'는 경지까지 나아가야함을 알 수 있었다.끝으로는 책에 언급된대로 과거나 미래에 집착하는 내가 아닌,온전히 현재를 살아가는 내가 되기를 소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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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인데 어두운 방
책제목 : 옥춘당
작성자 : 이*희
작성일 : 2022.05.26

옥춘당,사탕의 맛 시리즈 중 하나로 소개문구에 '그리워 돌아보면 그 자리에 있는,노을 같은 맛'이라고 되어있다.이 책을 다 읽고 나니 정말 옥춘당이라는 캔디가 달콤한 그리움의 맛으로 다가왔다.주인공의 조부모로 고자동씨와 김순임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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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춘당,사탕의 맛 시리즈 중 하나로 소개문구에 '그리워 돌아보면 그 자리에 있는,노을 같은 맛'이라고 되어있다.이 책을 다 읽고 나니 정말 옥춘당이라는 캔디가 달콤한 그리움의 맛으로 다가왔다.주인공의 조부모로 고자동씨와 김순임씨가 등장한다.이 둘은 전쟁고아로서 갖은 고생을 하며 삼남매를 잘 키워낸다.그 장남의 딸인 주인공은 어릴적부터 할아버지댁을 자주 방문했으며 조부모님의 따뜻하고 한결같은 사랑을 받은 인물이었다.사람들과 대화하고 어울리기 좋아하는 할아버지,낯가림이 심해 남편이자 유일한 친구인 할아버지를 둔 할머니.그들은 서로 성향이 다르지만 누구보다 화목하고 서로를 잘 챙긴다.주인공의 눈에는 자주 다투는 자신의 부모님과 행복하게 지내는 조부모님의 모습이 많이 비교가 된다.여기서 부부가 행복하게 지내는 비결을 어렴풋이 알 수 있었다.나아가 나와 다른 성향을 지닌 인물과는 서로 이해하고 존중하며 챙겨주는 태도가 필요함을 깨쳤다.그런데 할아버지가 폐암말기 선고로 6개월뒤에 돌아가시면서 할머니가 혼자가 되셨다.투병중 할아버지가 평소대로 밝게 지내시는 모습에 순간 울컥하면서 와,정말 긍정적인 분이심을 알 수 있었다.유일한 동반자를 잃은 할머니는 그 충격으로 말을 잃어버리셨다.할아버지와의 추억을 간직한 채 조용한 치매환자가 되셨다.혼자 배변처리가 되지 않는 할머니로 인해 그녀를 모시던 가족들이 점점 지쳐가고,결국 요양원에 모시게 된다.할아버지가 돌아가신 뒤,20년만에 할머니도 그리운 할아버지를 따라가시게 된다.요양원에서도 할머니는 하루종일 동그라미를 그리시며 계속 할아버지를 그리워하신다.주인공은 바쁘다는 핑계로 요양원을 가끔 찾아뵙게 된다.솔직히 기사나 실제이야기로 많이 접해본 사연이지만 이렇게 소설로 접하니 감동이 남달랐다.할머니와 할아버지의 사랑이 감동적이고 너무나 부러웠다.원치않는 그들의 이별에 가슴이 아팠고 혼자 남은 외로움에 마음의 병을 얻게 된 할머니에 감정이입했다.주인공과 할머니에겐 옥춘당이란 캔디는 할아버지와의 따스한 추억,할어버지가 보여 주신 사랑이라도 할 수 있겠다.나도 이와 같은 사랑을 해보길,상대에게 내가 할아버지와 같이 소중한 존재가 되어보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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