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마라톤 일지

한낮인데 어두운 방
책제목 : 안녕, 은빛 늑대
작성자 : 임*음
작성일 : 2023.05.29

예전에도 이런 비슷한 책을 읽어본 적이 있었다. 논술 선생님의 추천으로 읽어본 '늑대의 눈'이라는 책과 이 책이 비슷한 구석이 있어 읽는 내내 그 책과 같이 생각해보았던 것 같다. 그 책으로 독후감을 쓴 경험도 있다. 게다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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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도 이런 비슷한 책을 읽어본 적이 있었다. 논술 선생님의 추천으로 읽어본 '늑대의 눈'이라는 책과 이 책이 비슷한 구석이 있어 읽는 내내 그 책과 같이 생각해보았던 것 같다. 그 책으로 독후감을 쓴 경험도 있다. 게다가 이 책의 배경이 내가 사는 보령의 오서산이다. 그래서 이 책에 더욱 몰입하고 깊게 생각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예전에 '오서산에 늑대가 많았었다'라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그러나 대일항쟁기 때 사냥꾼들이 전부 잡아가 이제는 하나도 남지 않았다. 정말로 남아있던 마지막 늑대들이 은빛 늑대의 가족이라면 오서산의 늑대들은 정말 비참한 결과를 맞이했다고 볼 수 있다. 인간의 욕심에 의해 아무 죄가 없는데 죽은 늑대들이 너무 불쌍했다. 이 책에서 늑대는 고귀하고 품격 있는 존재로 묘사되었다. 마치 왕처럼 말이다. 그런데 오서산의 왕 늑대가 인간에 의해서 멸종되었다는 것이 너무 안타깝다. 

료우시는 은빛 늑대 가족을 보고 나서 두려움이 생기기는커녕 오히려 오기가 생겨 은빛 늑대 가족을 잡으려고 더 노력했다. 확실히 인간의 오기란 두려운 것이다. 오기란, 다른 사람 말에 반항심이 생겨 그 사람이 말한 것보다 더 잘하려고 하는 것을 말한다. 사람들은 그 오기를 가지고 살아간다. 물론 나도 오기를 많이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이런 나쁜 일에 대한 오기는 가지고 있지 않다. 이렇게 오기는 양면성이 있다. 오기가 있어야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지만, 오히려 안 좋은 일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늑대의 눈'에서도, 이 책에서도 결국 한 가지만을 말하고 있다. 오직 인간을 위해서 동물을 '이용'하지 말라는 것이다. 인간도, 동물도 하나의 생명체로 지구에서 공존해야 한다. 동물도 하나의 생명으로서 마땅히 존중 받아야 하기 때문에 인간만이 우수하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 지금도, 미래에도 동물과 인간이 공존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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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인데 어두운 방
책제목 : 개와 하모니카
작성자 : 김*철
작성일 : 2023.05.22

어쩌다 보니 에쿠니 가오리의 글들을 읽고 있다. 

20여권의 에쿠니 가오리의 책들을 얻게 되었기 때문이다. 

주제나 생각이 많이 일치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읽게 만드는 힘이 있나보다.

이번에 읽은 책은 사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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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보니 에쿠니 가오리의 글들을 읽고 있다. 

20여권의 에쿠니 가오리의 책들을 얻게 되었기 때문이다. 

주제나 생각이 많이 일치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읽게 만드는 힘이 있나보다.

이번에 읽은 책은 사실 [당신의 주말은 몇 개입니까?]라는 결혼에 관한 에세이다. 

다소 남편을 깍아 내리다가 사랑하다가 하는 일상적인 이야기들.

결혼에 대한 생각들도 나와는 많이 다르다. 

혼자서도 충분히 잘 살 수 있는데, 그냥 사랑이라는 굴레로 함께 살 수밖에 없게 되었는데, 그것을 변명하는 느낌?^^;;;;;;;

아무튼 결혼이란 참 신비로운 제도이다. 

작가와 같은 사람도 결혼해서 남편과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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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인데 어두운 방
책제목 : 건방이의 건방진 수련기 (제2회 스토리킹 수상작)
작성자 : 임*음
작성일 : 2023.05.21

건방이의 건방진 수련기 시리즈는 이미 시즌 2가 나왔다. 이 책도 8~10살 때 봤던 책이다. 그런데 시즌 2를 읽으려면 먼저 시즌 1부터 읽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다시 읽기 시작했다. 전에 읽었기 때문에 기억을 되새기며 읽을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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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방이의 건방진 수련기 시리즈는 이미 시즌 2가 나왔다. 이 책도 8~10살 때 봤던 책이다. 그런데 시즌 2를 읽으려면 먼저 시즌 1부터 읽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다시 읽기 시작했다. 전에 읽었기 때문에 기억을 되새기며 읽을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아무리 기억을 더듬어 봐도 2권부터 내용이 기억나지 않았다. 그래도 1권은 기억이 난다. 이번 책을 추억여행을 하는 느낌으로 읽었는데 2권부터는 추억여행보다 새로운 책을 읽는 느낌으로 읽어야겠다.

건방이가 나오는 장면 중에 제일 기억에 남는 장면은 이것이다.

'할머니가 없는 빈방을 생각하자 오랫동안 살았던 집이 너무 낯설게 느껴졌다. '나한테 집은 할머니였구나' 문득 그런 깨달음이 왔다.'

이 장면을 통해 건방이에게 할머니가 얼마나 소중했는지, 또 돌아가신 것이 얼마나 슬펐을지 예상이 간다. 그런 건방이의 감정이 나에게도 전달되었던 것 같다. 그래서 이 장면이 제일 인상 깊었다.

도꼬마리의 이야기도 하고 싶다. 약간 스포긴 하지만, 항상 웃는 얼굴의 반장, 면상이가 보물을 훔치는 대도 도꼬마리였다. 사실 예전에 읽어서 그렇게 놀라지 않았다. 또 처음 읽었을 때도 면상이의 반전을 예고하는 몇몇 단서들이 있었기 때문에 유추해볼 수 있었다. 나는 도꼬마리가 도둑질하고 다닌 것은 잘못이지만, 그래도 마지막에 자신의 옛 스승을 보며 사죄하는 것에 대해서는 잘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비싼 회춘풀을 자신의 제자를 위해 사용했던 오방도사도 멋졌다. 제자 사랑이 대단하다고 느꼈다.

건방이의 건방진 수련기는 시리즈물이기 때문에 앞으로의 내용이 더욱 기대된다. 내용이 잘 기억나지 않는 것도 이런 기대감에 한몫했다고 생각한다. 건방이의 건방진 수련기는 무겁지 않으면서도 현실적인 판타지물을 읽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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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인데 어두운 방
책제목 : 환상 해결사 (제2회 No.1 마시멜로 픽션 수상작)
작성자 : 임*음
작성일 : 2023.05.07

나는 표지에 있는 그림을 보고 이 책을 빌렸다. '환상 해결사'라는 이름이 독특했기도 했지만, 표지의 그림체가 정말 예뻤기 때문에 이 책을 빌리게 되었다. 이런 면을 보았을 때, 책의 제목과 표지의 분위기도 중요하겠지만, 처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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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표지에 있는 그림을 보고 이 책을 빌렸다. '환상 해결사'라는 이름이 독특했기도 했지만, 표지의 그림체가 정말 예뻤기 때문에 이 책을 빌리게 되었다. 이런 면을 보았을 때, 책의 제목과 표지의 분위기도 중요하겠지만, 처음에 딱 눈에 띄는 그림체가 사람들이 책을 사게 하는 데에 한몫한다고 생각한다.

겨울이는 다솜이와 친구들의 따돌림으로 학교를 며칠 동안, 아니 몇 달 동안 나오지 못했다. 다솜이는 나쁜 방법으로 친구를 괴롭혔다. 겨울이에게는 아빠가 없는데, 그 이야기를 은근슬쩍 하며 아빠가 없다고 말한 것은 우리가 쓰는 말로는 '패드립', 부모를 욕하는 것이다. 그래도 다솜이가 아빠가 준 선물도 없냐고 했을 때 겨울이네 아빠가 남긴 선물 상자를 가져온다고 했으면 상황은 좀 달라졌을지도 모른다. 아니면 겨울이에게 아빠가 없다고 순순히 인정하는 방법도 있다 하지만 이런 방법을 쓸 수 없는 것은 다솜이네 무리가 반 안에서 최고로 불리고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나는 충분히 겨울이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다. 넘어질 때 다솜이의 팔을 잡은 것도 겨울이의 잘못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민지가 밀었고, 결국 원인은 민지인 것이다. 이것을 가지고 겨울이의 잘못이라고 말하는 것은 옳지 않다. 

사탕이는 유기견으로 한 가족으로부터 버림받았다. 겨울이는 '괴물 개'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유리처럼 무력을 쓰지 않고 사탕이의 한을 풀어 주려고 했다. 물론 안전을 위해서라면 한을 풀어 주는 것보다는 무력으로 사탕이를 처치하는 것이 나았을지도 모르지만, 적어도 사탕이와 다영이, 두 사람 모두 행복하게 이 문제를 해결했기 때문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사탕이를 버린 그 아줌마는 정말 나쁘다. 다영이의 의견을 물어보지 않고 버렸기 때문이다. 앞으로 유기견이 더 많아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독특한 제목만큼이나 재미있었다. 보통 퇴마사라고 하는데 환상 해결사라고 하는 이름이 흥미로웠다. 2권을 얼른 읽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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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인데 어두운 방
책제목 : 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 (이꽃님 장편소설 | 제8회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대상 수상작)
작성자 : 임*음
작성일 : 2023.05.01

사실 나는 이 책을 의도적으로 뽑아 든 것이 아니다. 도서관에서 아무 책이나 뽑았고, 그렇게 내가 읽게 된 책이 이 책이다. 그런데 이 책은 겉으로 보이는 것보다 훨씬 감동적이고, 훨씬 재미있다. 재미도 있긴 하지만, 글 사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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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나는 이 책을 의도적으로 뽑아 든 것이 아니다. 도서관에서 아무 책이나 뽑았고, 그렇게 내가 읽게 된 책이 이 책이다. 그런데 이 책은 겉으로 보이는 것보다 훨씬 감동적이고, 훨씬 재미있다. 재미도 있긴 하지만, 글 사이사이에 조그만 감동들이 숨겨져 있어서 읽는 내내 마음이 따듯해지기도, 떨리기도 했다.

은유는 느리게 가는 우체통으로 편지를 보냈는데, 자신과 같은 이름을 가진 아이가 받게 된다. 황당하게도 그 아이는 1982년에 편지를 썼다. 나는 처음에 이 둘이 이름만 같지 무슨 연관이 있을까 싶었다. 그렇지만 이 둘이 서로에게 이익을 주면서 편지를 주고받는 것이 머릿속에 그려지며 재미있게 보았다. 그런데 아빠를 찾고 과거의 은유가 친해지자, 나에게 뭔가 느낌이 왔다. 혹시 과거의 은유와 현재의 은유는 엄청난 관계로 이어져 있지 않을까? 예를 들어 지금 아빠가 결혼하려고 하는 새엄마가 과거의 은유라던지, 은유의 진짜 엄마가 과거의 은유라던지. 내 느낌은 정확하게 맞아떨어졌다. 과거의 은유가 현재 은유의 엄마라는 사실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온몸에 전율이 오면서 감동도 함께 밀려왔다. 은유의 엄마는 은유를 태어나게 하려고 자신의 생명을 포기했다. 과연 나라면 어떤 선택을 할까? 솔직히 말해서 나는 항암 치료를 하고 내 아이를 포기할 것 같다. 그래서 은유의 엄마가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은 은유가 조금이라도 화내고, 조금이라도 짜증 내면 나이에 맞는 병, 중 2병으로 처리해 버렸다. 솔직히 어린이의 입장에서는 억울하다. 어른들이 먼저 중 2병이라는 포장지를 씌워서 내 의견과 내 감정을 덮어버리기 때문에 화를 내는 건데, 그걸 가지고 또 중 2병이라고 하면 정말 억울하다. 이건 중 2병뿐만 아니라 사춘기도 마찬가지이다. 어린이의 입장에서는 그렇지만 어른의 입장에서는 또 다를 수 있으니, 사춘기나 중 2병이라는 이름으로 덮어씌우고 소통을 포기하기보단 서로에게 마음을 더 열었으면 좋겠다.

이 책은 정말 친구들에게 추천해 주고 싶을 만큼 잔잔하고 감동적인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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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인데 어두운 방
책제목 : 우유곽 대학을 빌려 드립니다 (나를 움직이는 최고의 명강의)
작성자 : 김*철
작성일 : 2023.05.01

저자의 신선한 아이디어와 무모한 도전까지 알고 읽으면 훨씬 유익한 책이다. 

군대에서 무료하기만 한 전방 근무 시간에 상상으로만 펼쳤던 대학의 모습.

그것을 현실화하기 위해 모든 강사들에게 편지를 쓰고,

일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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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신선한 아이디어와 무모한 도전까지 알고 읽으면 훨씬 유익한 책이다. 

군대에서 무료하기만 한 전방 근무 시간에 상상으로만 펼쳤던 대학의 모습.

그것을 현실화하기 위해 모든 강사들에게 편지를 쓰고,

일일이 찾아가 청년들에게 필요한 모든 교육과정을 담은 우유곽 대학을 설립하였다.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이 유명한 교수(?)들을 한 자리에 모을 수 있는 대학이 또 있을까?

다만, 책 한 권에 많은 인터뷰 내용을 담다보니 내용이 좀 가볍다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한 번쯤 최고의 강사들이 강조하는 인생의 지혜들에 귀 기울여 볼 수 있는 좋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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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인데 어두운 방
책제목 : 밥스 패밀리 1 (밥심으로 사건 해결하는 우리 동네 탐정)
작성자 : 박*능
작성일 : 2023.04.30

이 책은 정말 다시 보아도 재미있는거 같다.

나는 이 책에 나온 2개의 사건 중 첫 번째 사건이 제일 재미있었다.

내용을 아주 짧게 간추리면 김밥 여사의 햄이 없어졌다.

범인은 포기하라는 쪽지를 남기고 사라졌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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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정말 다시 보아도 재미있는거 같다.

나는 이 책에 나온 2개의 사건 중 첫 번째 사건이 제일 재미있었다.

내용을 아주 짧게 간추리면 김밥 여사의 햄이 없어졌다.

범인은 포기하라는 쪽지를 남기고 사라졌는데, 포기하라는건 김밥 콘테스트의 왕관을 포기하라는 말이었다.

쌀밥은 김밥 콘테스트에 참가하는 다른 김밥을 용의자로 삼고 찾아갔다.

첫 번째 용의자:전복 김밥

사건이 일어난 시간 어제 저녁 7시에 전복 김밥은 마사지를 받으러 갔다고 진술했다.

호텔 전담 마사지사 문어 씨가 알리바이를 증언해 범인X

두 번째 용의자:삼각김밥

어제 저녁 7시에 카메라 테스트를 받았다.

삼각김밥이 어제 찍은 사진을 보여주고 사진에 시간 19:10, 19:12, 19:30이 써져있어 범인X

세 번째 용의자:충무김밥

오징어 초무침이 여행가방에 있었다. 누군가 여행가방에 오징어 초무침을 넣고 자물쇠로 잠근것이다. 범인X

쌀밥은 범인이 누구인지 알아챘다.

김밥 여사의 햄을 가져간 범인은 김밥 여사의 비서 주먹밥!!!!!이었다.

너무 재미있는 내용이다.

또 범인을 알아채 쌀밥이 정말 대단하다!

나라면 범인을 못잡을 텐데......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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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인데 어두운 방
책제목 : 전사들 예언의 시작 3: 비밀의 숲 (비밀의 숲)
작성자 : 임*음
작성일 : 2023.04.28

내가 '전사들'을 읽은 지도 얼마 안 되었는데 벌써 3권을 다 읽었다. 나는 고양이보다 강아지를 좋아하는데도 이 책을 읽으면 손에서 놓을 수 없을 만큼 재미있었다. '전사들'을 계기로 고양이가 강아지보다 좋아지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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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전사들'을 읽은 지도 얼마 안 되었는데 벌써 3권을 다 읽었다. 나는 고양이보다 강아지를 좋아하는데도 이 책을 읽으면 손에서 놓을 수 없을 만큼 재미있었다. '전사들'을 계기로 고양이가 강아지보다 좋아지고 있는 것 같다. 고양이는 볼수록 매력 있는 동물처럼 느껴진다. 나중에 반려동물을 키운다면 강아지 말고 고양이를 키울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레이스트라이프와 실버스트림의 사랑은 결국 비극적으로 끝났다. 실버스트림이 그레이스트라이프와 자신의 새끼를 가지게 되었고, 그 새끼들을 낳다가 피를 너무 많이 흘려 죽고 말았다. 신더포는 자신이 살리지 못했다며 자책했고, 그레이스트라이프는 절망에 빠졌다. 나는 이 장면에서 신더포와 그레이스트라이프, 그리고 실버스트림과 새끼들 모두가 안타까웠다. 모두 안 좋은 상황에 처해졌기 때문이다. 심지어 강족과 천둥족은 이 새끼들을 가지고 서로 싸울 기세이다. 그래서 그레이스트라이프는 새끼들을 강족에 보내기로 한다. 그런데 마지막 말을 들어보니, 그레이스트라이프까지 강족으로 가는 듯했다. 이건 좀 아니라고 생각한다. 물론 자신의 아이들과 종족에 대한 충성심 사이에서 고민할 일은 많아지겠지만, 끝까지 새끼들을 지키기 위해 싸우거나, 그냥 보내줘야 한다. 하지만 그레이스트라이프가 고생하고 고민하는 것을 보며 안타깝고 속상한 마음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다.

드디어 타이거클로가 자신의 야망을 드러내고 음모를 실행에 옮겼다. 이 장면을 보며 애매모호했던 타이거클로의 음모들이 모두 드러나서 속이 시원하기도 했지만, 가장 믿었던 전사에게 배신당한 블루스타의 마음도 걱정이 되었다. 지도자는 충격을 받아서 말도 제대로 못 할 정도였다. 파이어하트의 말대로 타이거클로가 야망을 숨기고 종족을 향해 올바른 방법으로 충성을 다했다면 아주 훌륭한 고양이가 될 수 있었을 것이다. 이런 면에선 조금 안타깝다.

그레이스트라이프가 정말로 강족으로 건너가는지, 그리고 어떻게 되는지 빨리 다음 책을 통해 확인하고 싶을 정도로 3권은 1, 2권보다 더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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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인데 어두운 방
책제목 : 난데없이 메타버스: 서부 횡단 열차에 올라라 (서부 횡단 열차에 올라라)
작성자 : 임*음
작성일 : 2023.04.27

'난데없이 메타버스: 줄리엣의 웃음을 돌려줘'와 이 책은 이어지는 것 같았다. 책에 지난번 주인공인 지유가 나왔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주인공이 또 지유인 건 아니고, 그냥 엑스트라로 나왔다. 이번의 주인공은 효동이와 봄비다.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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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데없이 메타버스: 줄리엣의 웃음을 돌려줘'와 이 책은 이어지는 것 같았다. 책에 지난번 주인공인 지유가 나왔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주인공이 또 지유인 건 아니고, 그냥 엑스트라로 나왔다. 이번의 주인공은 효동이와 봄비다. 처음에 마틴 루서 킹이 누군지 헷갈렸다가 <I have a dream>을 듣고 알게 되었다.

봄비는 공부도 엄청나게 잘하고(노력파 천재) 똑똑하지만, 반에서 왕따이다. 흡혈귀라 불리며 놀림받는다. 이건 봄비가 음침한 탓도 있겠지만, 봄비가 말도 거의 안 하고, 고맙다는 말도 거의 안 했기 때문이다. 이건 무조건 반 아이들의 잘못은 아닌 것 같다. 적어도 지유는 봄비를 도와주려 노력했다. 그러나 봄비는 고맙다는 표현을 하나도 하지 않았다. 그랬기 때문에 아이들이 봄비를 따돌린 것이다. 앞으로 봄비가 조금 더 자신의 감정을 표현한다면, 왕따에서 벗어나는 것은 물론이고 똑똑하기 때문에 인싸가 될 것이다. (첫 단원이 <'흡혈귀' 조봄비>라는 단원인데, 이때 나는 봄비가 진짜 흡혈귀인 줄 알았다)

효동이와 상온이, 민우, 로운은 4총사였으나, 아파트에 들어오려면 차야 하는 팔찌가 생겼기에 해체되고 말았다. 정확히 말하자면 해체된 것이 아니라 상온, 민우, 로운이 그냥 배신하고 가 버린 것이다. 이 장면에서 효동이의 감정이 생생하게 느껴졌다. 내가 이런 경험을 해 본것도 아닌데 말이다. 슬프고, 속상하고, 화나고, 착잡한 기분이 느껴졌던 것 같다. 아파트 안에 있는 편의점을 못 가서 결국 니글쭌 아저씨의 떡볶이집에 가게 되었다. 니글쭌 아저씨네 떡볶이집은 다 좋은데 떡볶이 맛하고 니글거리는 말투만 고치면 사람이 굉장히 많이 모일 수 있을 것 같다.

메타버스를 운전하는 기사님은 사람의 특성에 맞게 정해진다고 했는데, 혐오와 차별을 싫어하는 마틴 루서 킹이 운전기사로 온 것을 보면 봄비가 왕따인 것을 막기 위해 이 모험을 떠난 것이라고 생각된다. 이 모험의 주인공은 효동이가 아니라 봄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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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인데 어두운 방
책제목 : 도쿄 타워
작성자 : 김*철
작성일 : 2023.04.27

억지로(?) 읽게 된 에쿠니 가오리의 소설.

갑자기 에쿠니 가오리의 소설책이 10권 이상 생겨 버렸다. 

예전에 읽었던 '냉정과 열정 사이'를 빼고는 한 번도 접해 보지 못 한 작가인데,

일본에서는 나름 유명하신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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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지로(?) 읽게 된 에쿠니 가오리의 소설.

갑자기 에쿠니 가오리의 소설책이 10권 이상 생겨 버렸다. 

예전에 읽었던 '냉정과 열정 사이'를 빼고는 한 번도 접해 보지 못 한 작가인데,

일본에서는 나름 유명하신 분 같기도 하고, 

한꺼번에 많은 책이 생겨버려서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처음 읽은 책이 '반짝반짝 빛나는'

게이인 남편과 알콜 중독자인 아내, 그리고 남편의 애인인 '곤'과의 삼각관계.

그 기이하고 독특한 상황에 몰입하기 힘들었던 소설이었는데

두 번째 소설이 '도쿄 타워' 

마흔의 유부녀와 스무 살의 청년의 불같은 사랑?

불륜이기도 하고, 순수한 사랑이기도 한 그들의 이야기에 몰입하기 좀 힘들었던 소설.

도쿄 타워에 대한 이미지가 잘 그려지지 않아서 읽는 내내 좀 아쉬웠던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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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인데 어두운 방
책제목 : 전사들 예언의 시작 2: 불과 얼음 (불과 얼음)
작성자 : 임*음
작성일 : 2023.04.26

나는 이제껏 에린 헌터가 사람 이름인 줄만 알았다. 그런데 알고 보니 에린 헌터가 작가 팀 이름이었다. 에린 헌터에는 3명의 작가가 소속되어 있다. 이 세 작가 모두 고양이를 키우고, 고양이와 살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전사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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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제껏 에린 헌터가 사람 이름인 줄만 알았다. 그런데 알고 보니 에린 헌터가 작가 팀 이름이었다. 에린 헌터에는 3명의 작가가 소속되어 있다. 이 세 작가 모두 고양이를 키우고, 고양이와 살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전사들에 나오는 고양이들을 전부 멋진 캐릭터로 구상할 수 있었을 것이다.

신더포는 천둥길에서 괴물에게 다리를 밟혀서 다리를 크게 다치게 된다. 옐로팽의 간호로 살아남을 순 있었지만, 다리 한쪽이 완전히 부서져서 움직이지 못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림자족, 강족과의 전쟁에 나가지 못하자 자신이 종족에게 짐만 되는 고양이라 생각하게 된다. 나는 신더포가 쓸모없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신더포는 옐로팽과 함께 있으면서 약초 이름과 치료사 역할을 제대로 해낼 수 있을 만큼의 지식을 얻었다, 그래서 신더포는 전사가 아니더라도 치료사로서 일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신더포의 앞날을 응원한다. 그리고 옐로팽의 아들이 브로큰테일이라는 것이 놀라웠다. 약간의 스포이긴 하지만, 옐로팽은 자신의 아들을 결코 죽일 수 없었을 것이다. 고양이에게도 모성애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종족을 위해서라면 브로큰테일을 죽이는 것이 맞다. 옐로팽이 해낼 수 있을지 궁금하다.

그레이스트라이프는 강족 고양이인 실버스트림과 사랑에 빠졌다. 이런 사랑은 사실 전사의 규약에는 어긋나는 사랑이다. 하지만 이 둘은 서로를 사랑한다. 나는 이런 일을 해결할 수 있을 만한 방법이 떠오르지 않는다. 파이어하트(참고로 1권의 마지막에서 파이어포는 전사 이름을 받아 파이어하트가 되었다)가 걱정하는 건 당연하지만 둘의 사랑을 막을 수는 없을 것이다. 이 사랑은 마치 로미오와 줄리엣 같지만, 이 사랑은 이루어졌다. 나는 두 고양이가 전사의 규약에 어긋나는 사랑을 하지만, 그래도 응원하고 있다. 

점점 뒤로 갈수록 타이거클로의 음모 때문에 불안하지만, 역시 이번 전사들 책도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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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인데 어두운 방
책제목 : 난데없이 메타버스: 줄리엣에게 웃음을 돌려줘 (줄리엣에게 웃음을 돌려줘)
작성자 : 임*음
작성일 : 2023.04.25

이 책은 친구가 추천해 주어서 읽은 책이다. 사실 친구가 추천해 주기 전부터 메타버스라는 제목이 눈길을 끌었다. 나는 메타버스를 좋아한다. 현실 같기 때문이다. 친구를 사귀고, 평소처럼 행동하는 것인데 단지 아바타를 이용한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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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친구가 추천해 주어서 읽은 책이다. 사실 친구가 추천해 주기 전부터 메타버스라는 제목이 눈길을 끌었다. 나는 메타버스를 좋아한다. 현실 같기 때문이다. 친구를 사귀고, 평소처럼 행동하는 것인데 단지 아바타를 이용한다는 점이 다를 뿐이다. 나는 아바타를 만드는 것도, 메타버스 세계를 돌아다니는 것도 좋아하기 때문에 메타버스를 타고 메타버스 세계로 오게 된다면 정말 재미있게 돌아다닐 수 있을 것 같다.

처음 시작 부분에 지유의 엄마와 아빠가 크게 싸우는 장면이 나온다. 그 두 사람은 결국 이혼 신고서까지 쓰게 된다. 그 부분을 읽을 때 나는 심장이 쿵 떨어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책이 시작한 지도 얼마 안 됐는데 벌써 큰 사건이 나오면 어떡하자는 거지?'라는 생각도 들었다. 지유가 이혼 신고서를 보고서도 그렇게 태연했던 게 정말 대단하다. 그리고 슬프다. 지유는 분명 많은 말을 삼키고 묵묵히 집을 나섰을 것이다. 그리고 메타버스 세계에서도 자신의 엄마와 아빠가 서로 싸우지 않도록 노력한 것을 보며 지유가 얼마나 부모를 사랑하는지 진심으로 느껴져서 뭉클했다. 

만약 내가 메타버스 세상으로 간다면 누가 나를 데리러 올까? 사람에게 맞춰서 기사가 바뀌는 것이라면 사실 나는 잘 모르겠다. 나에겐 워낙 많은 관심사가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나는 책을 많이 읽기 때문에 점수는 많을 것 같다. 지유보다도 많을 듯하다. 나는 지유처럼 전사 캐릭터를 고르거나, 활 좀 쏘는 궁수를 고를 것이다. 그래야 다니기도 편하고, 멋있어 보일 것 같기 때문이다. 나도 언젠가 한 번쯤은 메타버스 세계로 떠나보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메타버스 세계에서의 다음 모험도 기대된다.

메타버스라는 소재를 재미있게 풀어낸 책이었다. 메타버스 하나만이 아닌, 메타버스와 소설을 연결했기 때문이다. 셰익스피어의 책들이 나왔으니, 나도 셰익스피어의 책을 한 번쯤은 읽어보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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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인데 어두운 방
책제목 : 전사들 예언의 시작 1: 야생으로 (야생으로)
작성자 : 임*음
작성일 : 2023.04.24

사실 나는 고양이보단 강아지를 더 좋아한다. 내 성격 자체가 고양이처럼 도도하고 우아하기보다는 강아지처럼 활발해 강아지가 더 좋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이 전사들 책을 읽고 나니 고양이가 꼭 우아하고 도도한 것만은 아니라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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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나는 고양이보단 강아지를 더 좋아한다. 내 성격 자체가 고양이처럼 도도하고 우아하기보다는 강아지처럼 활발해 강아지가 더 좋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이 전사들 책을 읽고 나니 고양이가 꼭 우아하고 도도한 것만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어떻게 보면 나도 고양이에 대해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었다. 이 책을 읽고 집고양이는 아니더라도 야생 고양이는 자신의 생명, 가족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잃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 충성심 있는 이미지의 고양이가 내 머릿속에 들어섰다.

애완 고양이 러스티가 천둥족의 훈련병으로 들어가기 전에, 러스티는 꿈을 꾸었다. 숲에 들어가 생쥐를 잡아 맛있게 먹고 싶었으나, 항상 놓치는 꿈이었다. 이 꿈이 러스티에게 암시를 준 것이 아닐까? 나중에 이 고양이가 천둥족에 들어온다면 전사가 되어 훌륭한 고양이가 될 거라는 예언을 한 듯하다. 이 꿈 덕분에 숲에 가게 되었고, 그래이포를 만나 천둥족에 들어가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중간에 훈련병의 거처에서 잘 때도 파이어포는 예언의 꿈을 꾸었다. 나중에 파이어포는 별족과 교류할 수 있는 치료사나 지도자가 될 것이라고 예상한다. 파이어포는 훌륭한 지도자의 모습에 가까울 것 같다.

타이거클로의 음모는 무엇일까? 타이거클로는 레이븐포에게 누명을 씌우고, 종족에서 아무도 믿는 고양이가 없도록 했다. 결국 레이븐포는 종족을 나가 발리의 농장에서 살게 되었다. 타이거클로는 음모가 있는 것이 분명하지만, 그저 심증일 뿐이지 물증은 없어서 단정 짓기는 어려운 것 같다. 만약 타이거클로의 음모가 엄청나게 위험한 것이라면, 타이거클로는 이 음모를 교묘하게 숨기고 알아채지 못하게 했기 때문에 이런 면에서도 대단한 것 같다. 얼른 타이거클로의 음모를 알아보고 싶다.

이 책은 친구의 추천으로 읽은 책이다. 파이어포가 나온다고 했는데 처음에 러스티가 나와서 조금 당황했었다. 얼른 도서관에 가서 2권을 뽑아오고 싶을 정도로 흥미로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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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인데 어두운 방
책제목 : 최후의 가족
작성자 : 김*철
작성일 : 2023.04.24

사실 읽은 책은 [마이 퍼니 발렌타인]이라는 단편집이다.

2005년에 발행되었는데 지금은 절판되어 구할 수 없다. 

그래서인지 검색도 되지 않는다. 

그래서 그냥 페이지가 비슷한 다른 책을 클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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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읽은 책은 [마이 퍼니 발렌타인]이라는 단편집이다.

2005년에 발행되었는데 지금은 절판되어 구할 수 없다. 

그래서인지 검색도 되지 않는다. 

그래서 그냥 페이지가 비슷한 다른 책을 클릭했다. 

무라카미 류의 소설은 무라카미 하루키와 이름이 비슷해서 읽게 되었던 기억이 있다. 

그런데 분위기는 많이 다르다. 

무라카미 류의 소설은 어딘가 퇴폐적이라 해야 하나?

아무튼 취향에 맞지는 않는다. 

이번 단편집도 그랬다. 

단편 소설을 아주 정확하게 이해하고 평가할 만한 수준이 되지는 않지만,

무라카미 류의 소설은 어딘가 걸리는 느낌이 있다. 

그게 편견이라면 어쩔 수 없지만, 

그래도 작가와 같은 생각을 가진 주변 사람이 있다면 가깝게 지내기는 힘들 것 같다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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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인데 어두운 방
책제목 : 밤은 이야기하기 좋은 시간이니까요 (이도우 산문집)
작성자 : 김*철
작성일 : 2023.04.24

벌써 이도우님의 세 번째 책이다.

처음 '사서함 101호의 우편물'을 읽을 때만 해도 잘 읽히지만 내 스타일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지나치게 낭만적이거나 감성적이거나 감정적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런데 벌써 3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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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이도우님의 세 번째 책이다.

처음 '사서함 101호의 우편물'을 읽을 때만 해도 잘 읽히지만 내 스타일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지나치게 낭만적이거나 감성적이거나 감정적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런데 벌써 3번째 책.

소설 두 권을 거쳐 이번엔 산문집인데 역시 잘 읽히고 마음에 든다.

지나치게 감성적이라는 생각에

마음이 반대하면서 끌리는 걸 보면

지나치게 나이가 든 건 아닌가 생각해 보게 된다.

취향을 떠나서 3번째 책 만에 이도우 작가님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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