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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찾고 싶은 보령을 만들어 주세요. 글의 상세내용 : 글의 상세내용을 확인하는 표로 제목, 작성자, 등록일, 조회, 첨부, 내용으로 나뉘어 설명합니다.
제목 질문 다시 찾고 싶은 보령을 만들어 주세요.
작성자 김** 등록일 2019-06-11 조회 316
첨부  
먼저 말씀드리면, 저는 보령시민은 아닙니다. 하지만 여동생이 이곳에서 일가를 이루고 살고있기에 자주 찾는 편입니다. 그래서 가끔은 아내와

여동생, 조카를 데리고 대천해수욕장 근처에서 외식을 하기도 합니다. 월요일에 방문해서인지 한가로웠습니다만 곧 해수욕장의 개장을 알리는

전광판을 보니, 인산인해의 보령 머드축제 등이 자연스럽게 떠오르더군요. 여기까지, 오늘의 일이 있기 전까지는 보령은 평온하고 아름다운 도시

였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이번일이 있기 전까지는요.

정확하게 6월 10일 18시 이후 였습니다. 가족들과 식사할 곳을 찾다가, 시민의 광장 뒤편, 먹자거리 쪽의 대**자 라는 조개구이 집(카드 영수증

에는 육*공 조개부페 로 되어있습니다. ) 에 들어갔습니다.

조개구이에 큰 취향은 없지만, 주위에 식당들이 대부분 조개구이 집이었기에 별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무한리필 이라 써있던 그 곳은 다

른 집과는 달리 손님이 제법 있어서 , 안심하고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 메뉴판을 보고는 조금 놀랐습니다. 아무리 무슨 풀코스라고 해도 조개구이

가 3인이 먹기위해서는 15만원 이었습니다. 여기에 음주를 조금 곁들이면 보통 17만원 이상이 나오겠더군요. 하지만, 가격으로 시비 걸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그것은 개인 영업의 자유니까요. 문제는 다른 곳에 있었습니다. 조개구이를 좋아하지도 않았고, 회도 여름이랑 땡기지 않아

해물찜을 시켰습니다. 가격은 7만원. 싼편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맛과 서비스가 좋다면 기분좋게 먹고가면 될 일 이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받은 첫 서비스는 물통에 종이컵 . 그러고는 덩그러니 있었습니다. 주위를 보니 , 조개구이를 먹으면서 가스버너에 후라이팬을 놓고, 셀프바에서

음식을 가져다 직접 조리해먹는 특이한 구조 같아서 서빙하시는 아주머니에게 물었습니다. 제가 들은 대답은 이거였습니다. "거기는 그거 먹는

것이 아뇨.'" 조개구이를 시키지 않고 해물찜을 시켰을때 시큰둥한 표정이 이제 이해가더군요. 전 그냥 '싸구려' 7만원 해물찜을 먹는 번거로운

손님이었나 봅니다. 이 다음이 더 가관이었습니다. 10분을 넘게 기다려 받은 밑반찬이라고 나온 건, 1. 김치 2. 깍두기 3. 간장에 절인 깻잎 4.간

장 짱아찌 5. 간장에 볶은 듯한 고추와 큰 멸치볶음 이었습니다. 선생님, 생각해보시죠. 해물찜 자체가 염이 많은데, 반찬이라고 나온 것이 죄다

김치 , 짱아찌 였단 겁니다. 기가 막혔지만 참았습니다. 다음, 5살 조카가 밥에 김을 넣어야 좋아해서 서빙아주머니에게 김가루가 좀 있냐고 물었

습니다. 대답은 김가루가 뭐냐는 식의 반응이었습니다. 선생님, 대천, 김으로 유명하지 않나요? 제가 잘못알고 있나요? 암튼 제 여동생 비도 오는

데, 나가서 김 사왔습니다. 조금 더 화가 났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반응을 좀 했습니다. 반찬이 이게 뭐냐. 그러자 무엇을 가져다 주었을까요?

딩동댕, 맞습니다. 붉은 색 물김치를 가져다 주었습니다. 짠 해물찜 하나 먹는데 김치를 무려 몇가지를 깐걸까요 ? 화가 조금 더 났습니다.

이제는 실장에게 가서 얘기했습니다. 밑반찬이 너무 형편없다. 그러자, 실장이란 사람이 , 이 손님 삼겹살좀 먹게 해드려~~

차마 욕은 못쓰겠고, 뭐 이런 인간들이 있나 했습니다. 전 보통수준의 친절함과 배려를 느끼고 싶었을 뿐입니다. 얼어터진 삼겹살 따위를 구걸

해서 먹으려 한게 아니라. 배려는 없었습니다. 해물찜이라고 나온것은 조개와 쭈꾸미만 가득했는데 조개는 충분히 익지도 않았습니다. 머리카락

이 나온건 이제 애교였습니다. 끄적 끄적 먹다가 , 그냥 나왔습니다. 화가 나서 소화도 안되더군요. 그 대단한 해물찜 '7만원' 값을 치루면서

반찬이 너무 엉망이지 않냐고 볼멘소리로 얘기했습니다. 최악이었다고. 인터넷에 올리겠다고.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냥 손님 죄송합

니다 하면 되는 겁니다. 당시엔 화가 났지만, 그렇게 한 마디만 했어도 이 시간에 시청 홈쥐에 이런 장문의 글을 쓰지는 않았을 겁니다.

제가 들은 얘기는 정확하게 이겁니다. ' 그럼 해물찜에 무슨 반찬이 나오냐?' 이겁니다. 다른 해물집 가서 안드셔보셨습니까 ? 물었죠. 다시 돌아

온 대답은 같습니다. 그럼 해물찜에 무슨 반찬이 나오냐. 허허...


시청 공무원 여러분, 곧 보령시가 전국의 중심이 되는 날이 옵니다. 그리고 시장님의 공약대로 보령시는 문화의 도시로서 입지를 더 단단히 해

야 할 것입니다. 문화 관광의 도시는 어떻게 만들어 질까요? 인프라만 갖추어지면 끝날까요 ? 인프라는 훌륭했습니다. 해변가는 깔끔하게 정리되

었고, 도로도 시원하게 정비되어 있었습니다. 그럼 필요한건 소프트웨어 입니다. 제가 생각컨데, 그 조개집 사장은 아직도 대천에서의 장사를

뜨내기 상대 장사로 생각하나 봅니다. 어차피 새로운 사람은 계속 올 것이고, 욕하는 인간 한 둘 쯤 신경끄자. 그런데 말입니다., 이런 생각을

갖고 계신 업자분들이 만약 한 둘이 아니라면 어떨까요? 많은 사람은 이 여름에 보령에서 좋은 기억보다는 나쁜 기억을 쌓고 가지 않을까요 .

보령시가 야심차게 이미지 마케팅을 해도, 저 같은 사람 한 두사람이 이 안좋은 기억을 인터넷에 올린다면, 결코 순탄하게 가진 않을 것 입니다.

저도 잘 압니다. 이렇게 시청 홈페이지 올려도 공무원 분들이 뭔가 시정 조치를 하긴 어렵다는 것. 왜냐면, 이 글은 제 일방적인 주장이고 , 증거

가 있지는 않으니까요 . 게다가, 반찬이나 서비스 따위는 그 가게 사장이 책임질 일이지 관에서 어쩔 사항은 될 수 없기 때문도 있죠.

그러면, 왜 이 야심한 시간에 이 글을 쓰는가... 그냥 알아 달라는 겁니다. 제가 무고한 한 가게를 상처주기 위해 새벽에 이렇게 글쓴다고 상상

하시긴 어려울 겁니다. 전 그냥 저같은 사람이 더 있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좀 가져달라는 겁니다. 제가 가입한 까페와 블로그에는 이번

후기를 구체적으로 올릴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일단 저는 마음을 먹었습니다. 다시는 , 그냥 라면을 먹는 한 이 있어도, 대천 해수욕장에

서 식사를 하지는 않겠다. 단골 만들기는 어려워도 안티 만들기는 식은 죽 먹기 입니다. 오히려 안티로 돌변한 사람이 극렬해지죠.

협박을 하자는 것은 아닙니다 제 개인하나가 무슨 협위가 되겠습니까. 전 단지, 다시 한번 생각해달라는 겁니다 보령시의 , 대천시가 과연

1년 중 가장 큰 행사를 치룰 소프트웨어가 잘 정비되어있는가.


통영이나 속초에 놀러갔을때, 이런 식의 기억은 없었습니다. 음식도 맛있고, 서비스도 좋았습니다. 자연스럽게 도시 자체의 긍정적인 이미지

가 강해졌습니다. 우리가 그 미개하다 놀리는 필리핀에만 가도, 제가 당한 저 따위의 일은 안 당합니다.

결국, 보령시민과 상인들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한국의 나아가서 세계속의 보령시를 만드는 것 아니겠습니까 ? 일을 추진하시는 중에 작은

에피소드로 생각하시고, 멋진 보령시를 만드는 마스터 플랜을 단단하게 이루시길 기도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동탄시민 김영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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